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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트라스버그, PS 선발 전승…WS MVP에 이견 없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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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목)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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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9.10.31 (목) 15:11

                           
워싱턴 스트라스버그, PS 선발 전승…WS MVP에 이견 없었다 위기마다 등판해 승리투수 우뚝…FA시장 태풍 예고 워싱턴 스트라스버그, PS 선발 전승…WS MVP에 이견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최우수선수(MVP)는 부상 투혼의 맥스 셔저도, 7차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 하위 켄드릭도 아니었다. 안정적인 투구로 WS에서 2승을 기록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였다. 스트라스버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S 7차전에서 워싱턴이 6-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뒤 시리즈 MVP로 호명됐다. 그는 24일 W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자책점으로 팀의 12-3 대승을 이끌었고,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30일 월드시리즈 6차전에선 8⅓이닝을 2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7-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스트라스버그는 두 경기 모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저스틴 벌렌더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더군다나 워싱턴은 불펜진이 약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며 월드시리즈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트라스버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전 미국 전역을 흔든 역대 최고의 유망주였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재학 시절 시속 160㎞대 직구를 던지며 역사상 최고의 투수가 나왔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건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워싱턴에 입단한 스트라스버그는 데뷔 해인 2010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구속이 떨어지며 침체했다. 매년 두 자리 승수-3점대 평균자책점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세웠지만, 역사상 최고의 기대주로 꼽혔던 명성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워싱턴 스트라스버그, PS 선발 전승…WS MVP에 이견 없었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빛났다. 그는 올 시즌 데뷔 후 최다승(18승 6패)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에이스 셔저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굳건히 버티며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스트시즌에선 더욱 빛났다.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불펜으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승리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벌렌더 등 리그 최고의 투수들이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 스트라스버그는 강심장의 면모를 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월드시리즈 MVP 스트라스버그는 스토브리그에서도 태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옵트아웃을 활용하면 곧바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취득할 수 있다. 현지 매체들은 단기전에서 강점을 보인 스트라스버그가 이번 FA시장에서 잭폿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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