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감독 "강한 멘털은 공격성·신뢰·팀 정체성 숙지"
"홈런보다 2루타·3루타 강조…미국·중남미 외국인 선수 물색 중"

(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멘털이란 공격적인 마음가짐, 자신을 믿는 것, 그리고 우리가 누구이며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5일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호랑이 군단을 지휘하는 호랑이 지도자답게 멘털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자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야구에서 완벽을 이루기란 쉽지 않지만,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매일 이어가야 한다"며 "우승하러 여기에 왔고, 우승을 이루자"고 독려해 KIA 선수단과 임직원의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윌리엄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 3주간 선수단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면서 야구 내외적으로 인상적인 점은.
▲ 선수 코치의 열정이다. 시즌 끝나고 5∼6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열정 살아 있다. 거리에서 만나는 팬들도 환상적이고, 이들이 내게 행운도 빌어주기도 했다.
-- 데이터상으로 KIA의 어떤 부분이 강하고 약한가.
▲ 아직 모든 선수를 보지 못했다. 선수들은 열정적이고 운동 신경도 좋다. 공격적으로 많은 걸 시도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수비 훈련도 많이 하고, 투수들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며 견제 능력도 좋은 것 같다.
-- 올해 KIA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했다. 김선빈과 안치홍 등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외국인 선수 영입 사안에서 구단과 교감했나.
▲ 현재 외국인 선수는 평가 단계다. 옵션은 많다. 나와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가 외국인 선수를 많이 안다는 건 장점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남미 선수도 KIA에 올 수 있다. FA는 우선 선수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 KIA에 오기 전 들은 얘기가 있다면.
▲ KBO리그의 명문 구단이라는 걸 자주 들었다. 파워도 있고 투수진도 좋다고 들었다.
앞으로 모든 영역에서 발전하는 게 목표다. 그러면 가을 야구에서 우승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 멘털을 강조했는데 정확히 무엇인가.
▲ 개인적으론 공격성과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팀으로선 우리가 누구이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 선발 출전 선수를 결정하는 조건이 있다면.
▲ 상황에 따라 다르다. 각자 포지션의 특성에 따라 결정한다. 개인의 특성보다는 팀 전체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이다. 하나로서 어떠한 힘을 내느냐가 중요하다.

-- 현재 KIA는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인가.
▲ KIA에 오기 전 2년간 미국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코치를 지냈다. 그 팀은 MLB에서도 영세하고 어린 팀이다. 이런 팀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우리 팀도 여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이들의 장점은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하고, 또 빨리 배운다는 점이다.
이기기 위해선 탄탄한 기본기가 중요하다. 우리에게 스스로 지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는 힘 유지할 수 있다.
-- 어떤 야구를 선보일 예정인가.
▲ 나와 코치들의 역할은 선수들이 게임에 나가서 이기는 전략을 짜고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기려면 좋은 투수력 전제돼야 한다. 강한 수비력과 타격에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 KBO 포스트시즌 경기를 봤는가.
▲ 시청했다. 기본기가 탄탄한 펀더맨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답게 득점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내용도 좋았다.

--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한 조언이 있다면.
▲ 한국에서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가족 문제 때문에 미국으로 떠나야 했지만, 한국에서 즐거웠다고 들었다. 힐만 감독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매일 훈련 등으로 쉽지 않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다.
-- KIA의 공격력을 강화할 방법은.
▲ 한 시즌 홈런 25∼30개를 치는 선수 있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홈런이 팀에 얼마나 기여했느냐는 점이다. 그래서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들에게도 홈런을 많이 치라는 것보다 2루타나 3루타를 많이 치라고 강조한다. 스윙을 조금만 교정한다면 장타를 때릴 선수들이 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