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진영·최상덕 메인코치 한목소리 "자신 있어"
새로 선임된 이진영 타격·최상덕 투수 코치 "아픔 되풀이하지 않을 것"
SK, 마무리 캠프 열리는 호주 캔버라로 출국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019시즌 아쉬운 결과를 냈다.
9월 중순까지 많은 경기 차이로 1위를 달리다가 두산 베어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내줬고, 플레이오프에선 키움 히어로즈에 충격적인 3연패를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SK는 시즌 직후 코치진에 많은 변화를 줬다.
공석이던 1군 타격 코치에 '국민 우익수' 이진영 신임 코치를 선임했고, 키움 감독으로 선임된 손혁 1군 투수 코치의 빈자리는 최상덕 불펜 코치로 메웠다.
새 시즌 SK의 투·타를 책임질 두 코치는 5일 유망주 캠프가 열리는 호주 캔버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각오를 다졌다.
4일까지 국가대표 전력분석 코치로 활동하다 SK에 합류한 이진영 코치는 "정신없이 SK 타격 코치를 맡게 됐다"며 웃은 뒤"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수해 지난 시즌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기에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캠프에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눈으로 확인한 뒤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영 코치는 2018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실전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경험이 없어 1군 메인 코치를 맡기엔 약간 이르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관해 이 코치는 "정식 코치는 처음이지만, 라쿠텐과 대표팀에서 느낀 점이 많다"며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SK에서도 오랜 기간 선수로 뛰었기에 적응하는 데는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최상덕 코치 역시 자신감을 표현했다.
불펜 코치에서 1군 투수 코치 역할을 맡게 된 최 코치는 "SK의 마운드는 2019시즌 매우 우수했다"며 "지난해 모습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겠지만, 팀 시스템과 틀을 잘 알고 있기에 좋은 결과를 끌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메인 투수 코치로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을 묻는 말엔 "지도자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며 "이적, 부상 등으로 선수들이 빠질 경우를 대비해 그 틈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과 호흡에 관해서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최 코치는 "넥센(현 키움)에서 염 감독님과 함께했고, 지난 시즌에도 불펜 코치로 많은 대화를 했다"며 "세밀한 야구를 추구하시는 감독님을 잘 보좌해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SK는 오는 30일까지 유망주들이 중심이 된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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