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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병으로 군 생활한 SK 이홍구 "간절함 생겼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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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6 (수) 11:07

                           


박격포병으로 군 생활한 SK 이홍구 "간절함 생겼다"

"군대서 운동 못 해 초조…유망주 캠프서 끌어올릴 것"





박격포병으로 군 생활한 SK 이홍구 간절함 생겼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의 포수 이홍구(28)는 사연 많은 선수다.

단국대 재학시절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린 이홍구는 2013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프로 무대에서 별 탈 없이 순항했다.

2016년엔 1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 9홈런, 45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이홍구는 2017년 4월 선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KIA와 SK 와이번스의 4대4 대형 트레이드에 포함돼 SK로 깜짝 이적했다.

이홍구로선 최악의 상황이었다. SK엔 대형포수 이재원이 버티고 있어 이홍구가 빛을 보기 힘든 환경이었다.

정신적인 충격은 기록으로 표출됐다.

이홍구는 그해 이재원의 백업으로 53경기에 출전했는데 1할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했다.

불운은 계속됐다. 이홍구는 상무와 경찰야구단 입단에 연거푸 실패했다. 이미 영장을 받은 이홍구는 할 수 없이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홍구가 군대서 받은 주특기는 '박격포'였다.

그는 야구와 전혀 상관없는 주특기로 약 2년의 세월을 보냈다.

최근 만기 전역한 이홍구는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고 6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는 SK 유망주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이홍구는 "현역으로 입대했기에 거의 2년 동안 야구를 하지 못했다"며 "군 생활 막판엔 어린 친구들이 캐치볼 정도를 도와줬지만, 심적으로 쫓기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홍구의 간절함은 커졌다. 그는 "이번 유망주 캠프는 약 2년 만에 참여하는 정식 훈련 캠프"라며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이 될 것 같다. 빨리 감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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