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넘었다' 셔틀콕 안세영, 코리아마스터스 우승
올해 국제대회 5번째 우승…'우상' 성지현에게 첫 승리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차세대 에이스 안세영(17·광주체고2)이 '롤모델' 성지현(28·인천국제공항)을 꺾고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24일 광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광주 코리아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성지현을 2-0(21-13 21-17)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올해 뉴질랜드 오픈, 캐나다 오픈, 아키타 마스터스,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 성지현은 안세영의 우상이다.
안세영은 결승전에 나서기 전 "방도 같이 쓰는 제일 존경하고 친한 지현 언니와 결승에서 만나 부담이 크다. 하지만 결승전인 만큼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안세영이 성지현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성지현과 처음 만나 패한 것을 포함해 상대 전적 3전 전패로 성지현에게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1년 만에 성지현을 격파하며 급성장을 확인했다.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안세영은 광주의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우승을 확정하자 두 손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안세영은 중학생이던 2017년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 성인 태극마크를 획득하며 기대를 모았고,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 2년 만에 세계랭킹을 10위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강자로 우뚝 섰다. 성지현의 세계랭킹은 14위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앞서 23일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 김원호(삼성전기)-박경훈(국군체육부대),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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