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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남지 않게"…미국독립리그 진출 돕는 '前학생 야구선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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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월) 10:08

                           


"후회는 남지 않게"…미국독립리그 진출 돕는 '前학생 야구선수'

학생 때 야구 포기한 하승준, 이진원 씨 '비영리'로 선수 도와



후회는 남지 않게…미국독립리그 진출 돕는 '前학생 야구선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금의 미련도 남지 않을 때까지 도전할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일찌감치 유니폼을 벗은 '전 학생 야구선수'들이 미국독립리그, 유럽세미프로리그와 한국 선수들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한다.

IT 개발자로 일하는 이진원 씨와 롯데 자이언츠 통역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세미프로리그 다이빙 덕스 감독으로도 일했던 하승준 씨는 '비영리'로 한국 선수들의 독립리그 진출을 돕는다.



후회는 남지 않게…미국독립리그 진출 돕는 '前학생 야구선수'



이진원씨와 하승준씨는 "당연히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다만, 한국프로야구에서 살아남지 못한 선수들이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뛸 수 있는 팀은 찾아주고 싶다"고 했다.

이씨는 중학교, 하씨는 고교 때까지 야구 선수로 뛰며 프로 입단을 꿈꿨다. 하지만 부상과 환경 탓에 야구 선수의 꿈을 접었다.

이씨는 IT 개발자로, 하씨는 영어 관련 일로 새 출발 했다.

특히 하 씨는 2014년 롯데 자이언츠에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입사해 크리스 옥스프링, 쉐인 유먼의 한국 생활을 도왔다.

하지만 '끝까지 도전하지 못한 야구'에는 미련이 남았다. 동시에 갈 곳 없는 선수들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진원 씨는 "미국독립야구, 유럽세미프로리그 등에 관심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정보 부족, 언어 문제로 도전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2015년 오스트리아리그 감독으로 뛰던 최승준 씨를 무작정 찾아갔다. 같은 고민을 했던 둘은 마침 동갑내기였고, 곧 친구가 됐다.

하승준 씨가 오스트리아 생활을 접고 귀국하면서 둘은 본격적으로 국내에선 뛸 곳을 찾지 못한 선수들의 미국독립리그 진출을 돕기 시작했다.

하씨는 영어를 편하게 구사할 수 있고, 이진원 씨는 IT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둘의 역할 분담도 쉬웠다.

둘은 현재까지 두 명의 선수의 독립리그 진출을 도왔다. 한 명은 독립리그 입단 테스트를 앞두고 포기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울 수는 없다. 그러나 정보가 부족해서, 영어 장벽 때문에, 미국독립리그나 유럽세미프로리그에 도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며 "우리도 아직 부족하지만, 우리처럼 미련을 남긴 채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수를 줄이고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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