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마저 패배, 박정환만 남았다…양딩신, 농심배 7연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이 '바둑 삼국지'라 불리는 농심 신라면배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중국에 내줄 위기다.
한국은 25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8국에 신진서 9단이 출격했으나 중국의 양딩신 9단에게 170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번 대회 1승 4패로 부진을 이어간 한국은 이제 랭킹 1위 박정환 9단만 남았다.
한국은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원성진·김지석 9단이 탈락했고, 이동훈 9단은 23일 6국에서 패했다.
신진서까지 4명 모두 양딩신에게 져 탈락했다.
반면 첫 주자 양딩신이 파죽의 7연승을 거둔 중국은 5명의 기사가 모두 살아남아 우승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6일 열리는 제9국에서는 양딩신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이 대결한다.
이날 흑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기를 잡기 위해 백진을 파고든 승부수가 패인이 됐다.
양딩신이 완벽한 방어를 펼치자 신진서의 침입수가 무위로 돌아가며 오히려 불리해졌다.
신진서는 전세를 만회하기 위해 상변 백 대마를 공격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자 일찌감치 돌을 던지고 말았다.
신진서는 양딩신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4패로 뒤졌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한 기사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고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을 추가 지급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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