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 새 사령탑에 '승격 전문' 남기일 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다음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최근 성남FC를 떠난 남기일(45)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제주 구단은 26일 "최윤겸 감독이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남기일 감독을 제1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제주 지휘봉을 잡은 남기일 감독은 2014년 광주FC와 2018년 성남FC를 1부리그로 끌어올리면서 최다 승격 감독의 타이틀을 가진 지도자다.
1997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 SK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남 감독은 2003년까지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다 현역에서 은퇴했다.
2009년 천안시청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은 남 감독은 광주 코치(2010~2013년), 광주 감독대행(2013~2014년), 광주 감독(2015~2017년), 성남 감독(2017~2019년)을 거쳤다.
제주 구단은 "제주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조직력을 강조하는 남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감귤타카'로 불리는 구단 고유의 패싱 축구의 강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팀의 1부리그 승격을 이뤄낼 최적의 카드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남 감독은 제주 구단을 통해 "프로선수라는 내 꿈을 이뤄준 친정팀 제주의 감독을 맡게 돼 기쁘다"라며 "목표는 1부리그 복귀다. 만반의 준비로 반드시 1부리그에 승격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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