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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① 양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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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6 (월) 06:08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① 양궁

올림픽서 통산 금메달 23개 수확한 최고 효자 종목

리우올림픽에 이어 도쿄에서도 전 종목 석권 도전

혼성전 추가로 金 5개로 늘어…가장 먼저 경기 진행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① 양궁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70m 떨어진 사대에서 본 과녁은 압정 머리만큼이나 작다. 그 한가운데, 지름 12.2㎝인 10점 원은 희미한 점으로 보인다.

양궁은 손바닥보다 작은 과녁 중심부 가까이 더 많은 화살을 꽂은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에서 도입돼 1920년 제7회 앤트워프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다시 정식 종목이 됐다.

'태극 궁사'들은 고도의 숙련도와 정신력을 겨루는 이 종목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것을 비롯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냈다.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① 양궁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남녀 개인·단체 4개 금메달을 독식하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1972년 대회부터 올림픽 양궁 40개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23개의 금메달을 한국이 차지했다. 2위인 미국(8개), 3위인 이탈리아(3개) 금메달 합계의 두 배를 넘는, 경이적인 숫자다.

처음에는 단순히 점수 합산으로 우열을 가리던 경기 방식은 선수들을 절반씩 탈락시키며 결승전까지 가는 탈락제, 일대일로 맞붙어 결승전까지 가는 토너먼트제 등으로 여러 차례 바뀌었다.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국제양궁연맹(FITA)의 방책이었다.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① 양궁



2012년 런던 대회부터는 기록 대신 세트 승점으로 토너먼트 맞대결의 승부를 내는 세트제로 치러지고 있다.

한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획득해 세트 점수 합산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남은 세트를 속행해도 승부가 뒤바뀌지 않는 상황이면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

개인전은 3발 5세트, 단체전은 6발 4세트, 혼성전은 4발 4세트로 치러진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는 기존 4개 종목에 혼성전이 더해져 양궁에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가장 먼저 결승전이 치러지는 혼성전은 한국 양궁이 목표로 삼은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에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사대에서 승부를 내는 건 선수 개인이지만, 심리적 안정 여부가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서는 팀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

혼성전에서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남은 4개의 금메달 획득도 어려워질 수 있는 이유다.

오선택 대표팀 총감독은 "런던 올림픽 때 첫 금이 걸린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치면서 초상집 분위기였다"면서 "단언컨대, 런던 금메달 3개가 리우 전 종목 석권보다 힘들었다. 도쿄에서는 혼성부터 분위기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양궁협회는 3~4월 연달아 열리는 국가대표 3차 선발전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올림픽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3차 선발전에서는 남녀 각각 기존 대표 8명·외부 선수 12명을 경쟁 시켜 올해 국가대표 8명씩을 선발한다. 이어 평가전에서 도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남녀 대표 3명씩이 결정된다.



[도쿄올림픽] 종목소개 ① 양궁



런던, 리우 올림픽 때는 전년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약간의 가점을 줬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없을 전망이다. 40명이 계급장을 떼고 승부를 가린다.

태극 궁사들은 강원도 함백산 정상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바라보며 도쿄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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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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