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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리퍼 "올림픽 출전 희망"…CAS에 육상연맹 제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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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금) 10:31

                           


'의족 스프린터' 리퍼 "올림픽 출전 희망"…CAS에 육상연맹 제소



'의족 스프린터' 리퍼 올림픽 출전 희망…CAS에 육상연맹 제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의족 스프린터' 블레이크 리퍼(31·미국)가 "나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출전 자격을 제한한 세계육상연맹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리퍼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건 기록 달성이 아닌 법적인 해결"이라며 리퍼의 제소 결정을 전했다.

남자 스프린터 리퍼의 400m 개인 기록을 44초30이다.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2020년 남자 400m 9위에 오를 수 있는 기록이다.

리퍼는 세계육상연맹이 자신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허락하면 미국 대표 선발전도 통과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는 2019년 카타르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도 꿈꿨다. 그러나 세계육상연맹은 "의족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족과 경기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걸 증명하기 전에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허락할 수 없다"고 리퍼의 출전을 막았다.

리퍼는 태어날 때부터 양쪽 다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의족을 마련해 리퍼가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를 즐기게 했다.

리퍼는 장애인 육상에서 두각을 보였고, 2012 런던 패럴림픽 남자 400m 은메달, 200m 동메달을 땄다.





'의족 스프린터' 리퍼 올림픽 출전 희망…CAS에 육상연맹 제소



그러나 리퍼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의족을 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모습을 본 뒤 자신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아닌 하계올림픽에서 뛰는 걸 열망했다.

의족을 달고 뛴 피스토리우스는 자신의 올림픽, 세계선수권 출전을 막는 세계육상연맹과 2008년부터 법정 다툼을 했고, 출전 자격을 인정받아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400m와 1,600m에 출전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남자 계주 1,600m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가 2013년 여자친구 살해 사건 혐의로 재판을 시작하면서 '의족 육상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목소리가 줄었다.

멀리뛰기 선수 마르쿠스 렘(독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희망했지만, 세계육상연맹은 "의족이 경기력 향상을 도울 수 있다"며 출전을 금지했다. 렘은 리우 패럴림픽에만 참가했다.

리퍼는 "나는 다른 육상 선수보다 나은 환경에서 뛴 적이 없다. 의족이 경기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나는 그저 공정한 기회를 얻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의 변호사 제프리 케슬러는 "CAS 제소는 리퍼가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싸움"이라며 "불공정한 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CAS가 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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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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