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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의 골프확대경] 충만했던 자신감 잃은 몰리나리, 재기샷 날릴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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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수) 05:31

                           


[권훈의 골프확대경] 충만했던 자신감 잃은 몰리나리, 재기샷 날릴까





[권훈의 골프확대경] 충만했던 자신감 잃은 몰리나리, 재기샷 날릴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작년 이맘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였다.

2018년 디오픈 제패부터 지난해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PI)까지 8개월 동안 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3승 무대는 모두 메이저대회 또는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특급 대회였다.

이 과정에서 라이더컵 5전 전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종 라운드 맞대결을 벌이는 등 2019년 봄은 '몰리나리 천하'였다.

세계랭킹 7위까지 올라서면서 세계랭킹 1위 경쟁에도 뛰어들 태세였다.

4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몰리나리는 그러나 어떤 전문가도 우승 후보로 꼽지 않는 처지가 됐다.

PGA투어닷컴이 대회 때마다 제시하는 우승 후보 15명 명단에도 몰리나리의 이름은 없다.

몰리나리의 올해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아서다.

몰리나리는 올해 PGA투어 대회에 4번 출전해 3차례나 컷 탈락했다. 4라운드를 모두 뛴 대회는 컷이 없는 멕시코 챔피언십 한 번뿐이다. 72명이 출전한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그는 공동 53위에 그쳤다.

그는 지금 작년 이맘때와 같은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경기력이 바닥이다.

아이언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도달 능력은 192위, 쇼트게임은 140위, 퍼트는 188위로 떨어졌다.

평균 타수는 거의 200위권이다.

세계랭킹도 26위까지 내려앉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몰리나리는 작년 마스터스 최종일에 두 번의 더블보기로 우승 문턱에서 밀려난 뒤 서서히 슬럼프에 빠져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스터스 최종일 11번 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다 12번 홀(파3) 티샷 실수로 2타를 잃으며 삐끗했고, 15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메이저대회 2연승의 꿈을 날렸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마스터스 최종일 두차례 실수로 자신감을 잃었다"면서 "마스터스 다음 대회부터 샷을 잘하지 못했고 그게 여름 내내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마스터스 바로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이후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샷 난조가 굴리면 굴릴수록 커지는) 눈덩이 같았다"고 돌아봤다.

마스터스 이전까지 8개월 동안 몰리나리의 무서운 상승세의 비결은 충만한 자신감이었다고 밝혔던 몰리나리에겐 자신감 상실은 결정적인 무기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2018년 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었고, 디오픈에서는 우즈와 맞대결에서 이긴 그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직후 "내 성적이 요즘 이렇게 좋은 까닭은 누구와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올해 캐디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한 몰리나리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우승했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그는 매킬로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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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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