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 김주찬이 시즌 두 번째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주찬은 지난 10일 광주 삼성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다. 1회와 2회 중견수 수비를 펼치다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고 2회 말 자신의 타석에서 바뀌었다.
김주찬은 곧바로 지정병원인 광주 한국병원에서 검진결과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기이탈을 부르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10경기 정도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김주찬은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외야수 이종환이 2군에서 긴급 호출을 받았다.
짧은 공백이긴 하지만 김주찬의 이탈로 인해 KIA 공수는 타격을 받게 됐다. 당장 3할 타격과 빠른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의 공백이 아쉽게 됐다. 특히 외야진은 이용규가 어깨부상으로 수비를 펼치지 못하는 가운데 김주찬까지 빠지면서 더욱 헐거워졌다. 4위 넥센에 6경기차로 멀어진 가운데 커다란 악재를 만난 셈이다.
김주찬은 작년 스토브리그에서 50억원 짜리 FA 잭팟을 터트렸다. 시즌 개막 직후 맹활약을 펼쳤으나 한화전 도중 사구에 왼 팔목을 맞아 두 달동은 장기 이탈했다. 지난 전반기 막판에서 왼 허벅지 통증을 일으킨 바 있고 이번에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을 하게 됐다. 올시즌 3할4리, 23도루 2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