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조명 받고있는 영화 甲 of 甲

‘메르스
공포’에 2년 전 영화 ‘감기’ 재조명

2년
전 개봉했던 영화 ‘감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소식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내용이 지금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김성수 감독의 영화 ‘감기’는 밀입국 노동자로부터 시작된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발생하는 국가 위기를 다룬 재난 영화다. 당시 김성수 감독은 “2006년 사스 광풍이 불었을 때, 구상된
시나리오”라며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로 시민들이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만 것이다.
이런 영화 속
설정은 지금의 메르스 사태와 비교되며 영화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고 있다.
네이버 영화 서비스에서는 지난 5월 말부터 영화
‘감기’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년 전 영화에 대한 평가는 300여개에 달한다. 개봉 당시 평점이 6~7점이던 것과는 달리 대부분 평점
10점을 부여하며 “노스트라다무스급 예언”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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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서비스 네티즌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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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영화 서비스
네티즌 평점
아이디 ‘exc****’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감기 따위로 무슨 재난영화냐며 비웃었던 것을 사과해 달라”며 “이
영화는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는 평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 ‘zzo****’ 역시 “개봉 당시 친구들한테 이 영화 보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하다”며 “이 영화는 반드시 재평가돼야 한다”고 했다.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영화 속 내용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평가란에는 “개연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정부 대처를 현실감 있게 다뤘다”, “작금의 실태를 제대로 고발해준 영화다”,
“위기가 닥친 대한민국의 단면이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실과 영화의 차이점은 차인표가 없다는 것”이라며 영화 속 지도자에 대한
언급도 많다.
아이디 ‘go1****’의 네티즌은 “정부의 대응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준 영화”라며 “비슷한 상황에 우리가 참고할
수 있는 교과서적인 영화”라고 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 강남대 교수는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일부 권력층이 독점하고 대중은
언론의 발표만 믿다가 혼란에 빠지는 모습 등 영화 초반 전개되는 과정이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유사할 수 있다”면서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사태를 해결하는 영화 속 설정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개봉 당시 이 영화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등 쟁쟁한 흥행 작품들과 개봉돼 관람객 300만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