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야기] 테란의 과거와 현재 ⑦(브금)
1. 망치 떨어지다
맹스크는 저그가 미쳐 날뛰자 즉각 타소니스 궤도로부터 전 함대 이탈을 명한 상태였고 코랄의 상륙군들은 모두 전멸했다. 부대를 정비하던 테사다는 타소니스에서 저그의 학살을 더 이상 감행하지 못하도록 전 지상병력을 총 동원했고 행성 곳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다.
레이너는 히페리온을 탈취하여 이탈하려는 준비를 했다. 그러던 중 아직 탈취소식을 모르던 맹스크는 전 함대에 명령문을 교신했다. 물론 히페리온도 이것에 포함되어 있었다.
신사숙녀 여러분, 아주 잘해주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았다는 것을 기억하게. 새로운 제국의 씨앗이 뿌려졌고 우리가 그 열매를 바란다면 반드시....
레이너는 교신을 향해 맹스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자네는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거다. 나를 거역할 생각은 하지말라. 이런걸로 흐트러지기엔 나는 너무 많은 희생을 치루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캐리건을 희생시킨것 말인가?
넌 후회할 것이다 제임스 레이너. 내 상황을 실감하지 못하는것 같구나. 나를 멈출 순 없다. 너든, 연합이든, 프로토스든, 그 어느 누구도! 나는 이 구역을 지배하거나 내 주위가 불타 잿더미가 되는것을 보게 될 것이다. 만약 네가 나를 막으려 한다면....
더 이상 듣기 싫다는 듯 레이너를 따르는 무리들은 함대의 출발신호를 알렸고 부관은 이를 그대로 전송했다. 맹스크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떠들고 있었지만 레이너는 더 이상 들을 필요 없다는 듯, 교신을 꺼버렸다. 한편, 눈치가 빠른 맹스크는 레이너일당의 탈출을 막을려고 방비를 굳히기 시작했다.
듀크장군은 타소니스의 방어무기였던 이온캐논을 성공적으로 가동시켰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레이너는 우선 이 이온캐논을 파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다행인지 듀크장군은 이온캐논 가동을 위해 소수의 병력으로 수비하고 있었기에 방비가 강력하진 않았다. 맹스크 또한 이렇게 빠른 행동을 할지 예측하진 못했고 결국 레이너일당은 탈출에 성공했다.
맹스크는 레이너를 막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지만 이내 테란연합을 무너뜨리는것에 성공, 곧 승리를 선포했다. 그는 자치령 이라는 국가를 세웠고 초대 황제로 등극했다. 레이너는 맹스크의 짓에 분통이 터졌지만 일단 캐리건을 찾아보는것이 급선무라 생각하고 움직였다.
2. 군단의 대리인
자치령이 세워진뒤, 프로토스와 저그의 전투는 더욱 격렬해졌고 연합의 잔당세력들은 자치령에게 저항하거나 용병으로써의 삶은 살아가고 있었다. 맹스크는 일단 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잔당처리에 우선적으로 나섰고 저그와 맞서고 있는것은 프로토스가 유일한 상황이였다.
그러던 중 레이너는 이상한 악몽과 꿈에 매일밤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차행성으로 오라는 캐리건의 메세지를 듣게 되었다. 마침 초월체도 테사다의 군대를 격파한 뒤 잠시 차행성으로 군대를 후퇴하여 캐리건의 부화고치를 지키려고 했다. 이 고치에서 나오는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로 인해 듀크장군이 알파전대를 이끌고 저그를 소탕하기위해 공격했다가 호되게 당하고 만다.
듀크장군이 패전한 뒤 잠시 차행성궤도로 물러나 있었고 레이너는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 음파와 꿈에 이끌려 저그의 본거지인 차행성으로 오고 말았다. 역시 본거지답게 저그의 공격은 매서웠고 레이너일당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던 중 캐리건이 흉측한 모습으로 초월체가 있는 본진에서 부활한 것을 확인한 레이너는 경악했다.
캐리건은 자비롭게(?) 레이너와 그의 일당들이 무사히 탈출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리고 얼마 뒤 레이너는 아이어로 가서 프로토스와 함께 저그들에게 맞서 싸웠고 초월체는 테사다의 숭고한 희생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모두가 전쟁이 끝났을거라 생각하던 종족전쟁 이후, 그들이 아직 잘 모르던 미지의 적들이 지구에서부터 코프룰루 궤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다음편에서)
-유닛설정편-
1. 아클라이트 공성전차(시즈탱크)
역할 : 교전 지원용 이동식 자주포 (차량)
무장 : 쌍 80mm 자주포 120mm 충격포
AAV-5 아크라이트 기종 공성전차는 2490 년대 후반 부터 본격적으로 연방의 군대에 사용 되어 막강한 화력과 함께 보병 부대에게는 굳건한 후방을, 지휘관들에게는 한 단계 더 높은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코프룰루 전역에서 그 명성을 떨쳤다. 이런 이중 형태 공성전차의 개발은 파벌 전쟁 [길드 워/Guild War] 당시 골라이엇의 등장에서 비롯 되었다.
본래 이 차량은 최후의 방어선에나 배치 될 법한 자주포로 개발 되고 있었다만, 새로 개발 된 탈 것인 골라이엇들은 빈번히 보병 장교의 입에서 육두문자가 절로 튀어나올 법한 기동성으로 화망을 뚫고 신나게 깽판을 치곤했다. 전쟁이 장기화 될 수록 개발진은 이 차량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막강한 화력이 아니라 골라이엇 때려잡을 기동성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해서 등장한 해결책은 창의력 대장군 뺨칠 수준으로 획기적이었다. 무기 개발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간단했다. 그들은 그냥 당시에 제작하고 있던 자주포를 전차 차체에다 쳐박아버렸다. 그리하여 탄생한 AAV-5 아크라이트 공성전차는 전투 상황에 따라 두가지 형태를 취할 수 있는 차량이 되었는데, 사실 공성전차라는 것은 파벌 전쟁 이전에도 존재했었다.
개발 된 아크라이트는 또한 제한적으로 나마 APC 로 운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기본적인 형태는 전차 형태 혹은 돌격 형태라 불리우며, 이 형태에선 보병 부대를 보조하기 위한 차량으로써 주로 사용된다. 돌격 형태에서는 비교적 화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두번째 형태인 공성 형태인 그를 만회 할 수 있을정도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한다.
이 형태에선 장거리 목표물 섬멸용 주포의 사용을 위해 지면에 차체를 고정시켜야했다. 보통 아크라이트를 기동하기 위해서는 포수, 운전수, 그리고 지휘관으로 구성 된 3 명의 탑승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실 이 전차를 조종하기 위해서 단 한 명만 탑승해도 별 문제는 없는데, 이는 내부의 깔끔한 구조와 화면 배치 등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다.
이 기종의 공성전차들은 내부에 자동 목표 추적 기능이 갖춰진 컴퓨터를 장비하고 있으며, 장착 된 컴퓨터는 적들의 열원을 감지할 뿐만이 아니라 거리 계산은 물론이고 목표물이 사정권 내에 존재하지 않아도 일정 거리 내에만 존재한다면 그들의 위치를 시각과 청각 정보로 표현하는 것도 가능했다. 특정 상황에서의 기계적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하여 아크라이트는 탑승원이 직접 전장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해치를 만들어두었다. 돌격 형태 시의 무장은 2 연장 80 mm PRG-7 기종 플라즈마포이며, 공성 형태를 취할 시에는 120 mm 타격포를 사용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아크라이트 공성전차의 개량 또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특히 120 mm 타격포는 후에 120 mm 묠니르 육전형 대포 [Mjolnir Artillery Cannon] 로 개량 되었다.
새로이 아크라이트에 장착 된 이 치명적인 흉기는 단순히 고폭탄을 발사하던 이전의 타격포와는 다르게 플라즈마 탄두를 발사한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계속 된 연구의 결과, 테란의 병기 개발자들은 AAV-5 기종의 자기 방어 능력과 돌격 형태의 화력에 결점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아크라이트의 공성 형태가 막강한 화력을 지닌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결국 그저 그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한 번 공성 형태로 변형한 상태에선 아예 공성전차를 엿 먹이기 위해 달려드는 적들을 처리하는게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으며,
처음부터 주포의 재장전 시간과 사각을 완벽히 간파하고 안전지대를 통해 덤벼드는 경우엔 정말로 답이 없었다. 그렇다하여 일부러 무리하면서 까지 돌격 형태로 되돌아가면 상대적으로 화력은 급감하게 되고, 애시당초 경전차의 얄팍한 철판떼기로 적들의 자비 없는 공격을 몇 번 씩이나 막아내는 것도 불가능했다.
최근에 아크라이트 기종을 대체하게 된 크루시오 기종은 구형에 비해 더욱 더 강력한 돌격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만, 이것이 과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Q1. 자주포의 기동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해결하실건가요?
A.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주포를 전차에다 박습니다.
Q2. 공성전차의 자기 방어 능력에 결점이 있다고 합니다만, 어떻게 해결하실건가요?
A. 돌격 형태를 강화시킵니다.
2. 골리앗
골리앗은 러시아 계열의 군수 공장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보행병기다. 지상의 적에게는 두 정의 기관포를 무차별적으로 쏘고, 공중의 적에게는 지옥불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키는 골리앗은 특히나 시가전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원래 골리앗은 몇 몇 부대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 병력이었으나 산업 스파이들이 골리앗의 설계도를 훔쳐 암시장에 팔아버리는 바람에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표준 장비로 전락했다.
종족 전쟁(Brood War) 당시 지구 집정 연합군(UED)가 코푸룰루로 원정을 왔을 당시 그들은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는데, 그 하나가 바로 자치령 기지를 공격하여 노획한 골리앗에 카론 증폭기(Caron Booster)를 장착한 것이다.
이것을 통해 UED골리앗은 자치령 골리앗보다 훨씬 월등한 대공 능력을 과시하여 적의 공중 병력은 미처 접근하기도 전에 멀리서 지옥불 미사일을 발사하는 골리앗들에 의해 먼지가 되는 일이 많았다.
혈족 전쟁이 끝난 후 자치령은 골리앗의 단점인 기동성을 문제 삼아 골리앗을 퇴역시키고, 골리앗의 역할과 UED가 데리고 왔던 발키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바이킹을 개발하여 그 자리를 채웠다. 현재 골리앗을 볼 수 있는 곳은 일부 변방 자치령 기지나 UED 패잔병 출신의 용병 부대 스파르탄 중대, 레이너 특공대 같은 자치령 정규군이 아닌 부대 정도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