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녀
썰 하나 더 풀어본다.
저번주에 친구랑 나이트 내기 당구를 쳤다. 비록 난 몸치지만 나이트가면 분위기에 취해 열심히 흔드는 스타일이고 내 친구놈은 춤도 못 추고
분위기도 안 타는 놈이라 둘이 가면 재미없지만 술도 좀 먹었겠다 여자도 땡기고해서 나이트빵 당구를 친 것이다.
결과는 아쉽게 패배. 둘 다 대다이 200치는데 친구놈 18개 남고 난 3개 남은 상황에서 방심을 했던 탓일까? 1세트 역전패.
대역전패의 휴유증이 컸나보다. 2세트도 무기력하게 패배..
기분도 드러운데 나이트가서 여자나 꼬셔 먹어야지 하고 나와서 나이트를 가려는데 당구를 집중해서 친 탓에 술이 다 깨버려서 나이트 앞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한 잔 더 하고 들어가기로 하고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맥주 몇 개하고 간단한 안주를 사서 먹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를 홀짝거리고 있는데 살짝 배가 고프더라. 전장에 나가는 장수가 배가 든든해야하지 않겠냐?
나이트 들어가기 전에 배 좀 채우고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왠 기집애 둘도 들어가더라.
들어가면서 우리가 술 먹는 테이블을 보더니 "나도 술 먹고 싶다".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장난식으로 "일루 와. 같이 먹게" 했더니
씩~웃으면서 들어가길래 나도 별 생각없이 먹을 거 골라서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그 기집애 둘이 알바녀랑 수다를 떨고 있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친구사이)
계산을 하면서 살짝 들으니 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자기는 키가 161이네 어쩌네 하길래 훑어보니 161이 안 되는것 같길래 역시나 장난식으로
"161 안 되는것 같은데?"라고 했더니 "아 진짜 161이에요. 그쪽은 몇 이에요?"라도 되묻더라고. ㅋㅋ
"나? 180" 이랬더니 "와~ 진짜 크네요. 깔창 낀거 아니죠? 신발 벗어봐요ㅋㅋ" 이 지랄. ㅋㅋ
보니까 얘네도 한잔 하고 왔더라고. 그래서 "앞에 나 술먹고 있는거 봤지? 같이 한잔 하자" 이러니 "콜~~"
후다닥 쏘주 몇 병 더 사서 기집애 둘 옆에 끼고 테이블로 갔더니 친구는 어리둥절. ㅋㅋ
배고프다고 먹을거 사러 간 놈이 갑자기 기집애 둘 옆에 끼고 나타났으니 어리둥절할수밖에 ㅋㅋ
그렇게 합석을 해서 통성명하고 나이를 물으니 기집애 하나는 21살. 하나는 30살. (둘이 나이차가 많이 나서 어떻게 아냐고 물으니 그냥 동네 아는
사이라더군)
내가 원래 여자 나이 25살 이상으로는 여자로 취급을 안 하는데 21살 짜리가 워낙에 짧은 머리에 보이쉬한 스타일이라 걔는 친구한테 패쓰.
또 30살 짜리가 알아서 내 옆에 앉더라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짝이 맞아서 술이 먹는데 나도 그렇게 그 기집애들도 활달한 성격이라 분위기 좋더라고.
분위기가 좋으니 만난지 한 시간도 안 됐는데 어느새 사귀는 사이처럼 손 잡고 팔짱끼고 가볍게 뽀뽀도 하고. ㅋㅋ
그렇게 놀다가 기집애 하나가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그럼 노래방가자 하고 노래방갔는데 하필 모텔 옆 노래방. 근데 순간 4명의 텔레파시가 통했을까?
한바탕 뛰고 잠 좀 잔 다음에 연락처 교환하고 헤어졌는데 집도 가깝더라고. 며칠 연락하다가 사귈것도 아닌데 여자가 궁한것도 아니고 해서 만나자는거 거절하고 연락 끊었는데 조금 아쉽긴하네. 그냥 심심할 때 두고두고 먹을걸 그랬나? 말하는거 들어보니 친구들도 꽤 예쁘다는것 같던데 ㅋㅋ
너네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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