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11번 찔리고도......
2000년 9월 25일 새벽(미국 시간 기준), 미국 농구팀 '보스턴 셀틱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셀틱스의 떠오르는 스타, 34번 '폴 피어스'에게 큰일이 생긴 것입니다.
어떤 일인가 하면, 그 시각 피어스는 팀메이트인 토니 배티와 함께 보스턴 다운타운 '버즈 클럽'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피어스는 이곳 당구장에서 싸움에 말려들고야 말았습니다. 오가던 말싸움이 육체적 폭력으로 번졌고 급기야 상대방은 칼을 빼들었습니다. 피하지 않고 맞섰던 폴 피어스는 무려 칼에 '11번'이나 찔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칼날이 배에 7인치 이상 꽂힌 상처도 있었습니다.
보스턴 구단관계자와 팬들은 충격과 낙담에 휩싸였습니다. 피어스가 변을 당한 시기는
NBA시즌 개막이 '1달' 앞으로 다가온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1달...
단 1달은 11번이나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은 사람이 회복하기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1달 후 개막전에서.....
피어스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멀쩡히 나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심지어는 컨디션도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모두가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했지만...더더욱 놀랄 만한 일은....피어스는 '82경기나 되는 시즌 전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이 시즌 피어스는, 보스턴의 전설 래리 버드 이후 아무도 하지 못한
'한 시즌 2000득점'까지 해냈습니다.
선수 생명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만도 경이로운데 불사신처럼 컴백하여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피어스,
그에게 팬들은 열광과 존경을 동시에 보냈습니다.
이후로도 보스턴에서 계속 멋진 활약을 보여주던 피어스는, 08년도엔 보스턴을 NBA 챔피언으로
등극시켰습니다. 우승 당시 피어스는 결승시리즈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FINAL MVP'까지 거머쥐며 보스턴의 '살아있는 전설'로 올라서기에 이릅니다.
언제 칼에 맞아 중태에 빠졌냐는 듯 그는 2015년 현재도 몸 건강히 NBA에서 뛰고 있으며, 커리어 통산 25899득점을 기록하여 괴물들이 득실대는 NBA에서 '역대 16위'에 랭크되어있는 '전설 오브 전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