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자신의 변호사까지 등친 사기꾼
구치소에서 자신의 변호인까지 등친 30대의 사기행각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구속돼서도 여러 사람을 수족처럼 부리며 범죄수익을 세탁하고 다른 사기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력가 행세로 10명에게서 1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하 모 씨.
혐의를 모두 인정할 테니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고 변호인을 자주 교체하며 시간을 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을 끈 이유는 합의금 때문이 아니라 구치소 안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서였습니다.
다른 수감자와 자신의 변호인이 또 다른 표적.
'아버지가 홍콩의 한 은행에 정치자금 550억 원을 숨겨 놨다'는 하 씨 거짓말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구치소 안에서도 씀씀이가 워낙 큰 데다 사본으로 보여준 위조 통장에 28억 원이나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두 사람에게 '환전 때문에 곧바로 쓸 돈이 부족하다'고 했더니 선뜻 5천만 원과 1억5천만 원을 건넸고 하 씨는 그대로 가로챘습니다.
하 씨는 또 다른 수감자를 꾀어 밖에 숨긴 범죄수익을 세탁하기도 했습니다.
하 씨는 지난 7월 말 14억 원을 가로챈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지난 7월 초, 하 씨가 수감 중인 방을 압수 수색을 해 차명 계좌 관련 메모까지 찾아낸 검찰.
수감자와 변호인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뿐만 아니라 같은 수법으로 구속 전에 5억 원을 가로챈 혐의까지 찾아내 하 씨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믿고 돈을 빌려주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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