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펌) 군대 새끼 염소 썰

소위 천호동망나니

3범

2015.08.14가입

천호동 No.1 토사장 폭격기

조회 3,983

추천 3

2016.03.26 (토) 22:45

                           

여하간 우리부대는 부지가 넓었다. 동물도 많아서 아침에 구보하면 각종 멍멍이들이 항상 같이 뛰곤 했음.


그리고 내가 동물좋아하는건 다들 알아서 새로 온 동물들 있으면 일단 다 나한테 갖다줬었다.



어느날 주임원사가 부르길래 갔더니 흑염소 새끼 두마리를 나한테 주는거.


연대장이 대대별로 두마리씩 뿌렸다고..


별 미친 염소를 뿌리네 하면서 뭐 쨌든 알겠습니다 하면서 받아옴.



펌) 군대 새끼 염소 썰



사진은 퍼옴. 여튼 분위기 딱 이랬다. 



간부숙소 뒤에 철망이랑 하우스파이프 갖다가 염소장을 만들어서 거기다 뒀는데


어차피 시발 군대 남아도는게 풀에 잡초인데 마침 생체 예초기로 활용하면 되겠다 싶었음.



밤에만 염소장에 넣어두고 기다란 줄 구해다가 아침되면 목에 묶고 풀 많이 자란곳에 말뚝박아놓고


나중에 다시 와보면 그 풀 무성하던곳에 염소 줄 닿는 부분까지 딱 동그랗게 미스터리서클이 만들어지는거임.


캬 이거 씨발 존나 예초기 고성능ㄲㄲ 하면서 원 다섯개 겹쳐서 올림픽 오륜기도 만들어보고 별 미친 아트를 다 해봄.



어느 주말이었다. 염소장에 염소들 넣어두고 염소장 하우스비닐로 좀 둘러치고 있었는데 본부중대장이 염소 좀 본다고


염소장 문을 열고 들어옴. 아 근데 좀... 들어왔으면 문을 잘 닫아야지.. 문이 빼꼼 열린채로 있던거다.


둘중에 작은놈이 이때다 하고서 밖으로 튀어나감.


와씨발 좆됐다! 하면서 나도 바로 튀어나가 새끼염소를 존나 쫒아감.



연병장을 가로지르는 나와 염소의 추격전을 보며 옆중대 아저씨들이 존나 웃는데 쪽팔려 뒤질거 같았지만


저거 잃어버리면 주임원사한테 피살 당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이 날 존나 달리게 했다.



우리부대가 한가운데에 병기본교장과 대공초소, 대대 탄약고, 탄약고초소가 한데 있는 동산을 두고 있는데 그게 은근 넓다.


염소가 산으로 들어가버린거임. 아 씨발 좆됐... 하면서도 쫒아들어가는데


사람이 염소속도를 어떻게 따라가나.. 게다가 산길도 아니고 그냥 덤불사이로 쏙쏙 빠져나가는데 존나 절망감이 듬.


그러다보니 탄약고 초소까지 오게 됐는데 마침 거기에 카사노바가 묶여있었음.



카사노바는 존나 똥개인데, 부대주변 동네 개들 다 따먹고 다녀서 붙은 이름임. 여튼 걔가 거기 묶여있던 이유는


작전장교가 애끼던 진돗개를 덮쳐서 탄약고 초소에 귀양온거. 감히 시정잡배 천것이 양갓집 규수를 범했으니


죽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고 생각함.



여튼 탄약고초소를 지나 도망간건 확실해서 지나치려는데, 카사노바랑 눈이 마주침.


그때 개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눈빛으로도 가능하단걸 깨달았는데, 카사노바 눈빛이 나한테 말하고 있었다.


'야! 내가 봤어! 씨발 내가 봤어 그 염소! 내가 봤어!'


눈빛 보자마자 바로 카사노바 줄 끌러서 쥐니까 한쪽방향으로 튀어나감. 오케이! 하면서 그 방향으로 따라갔는데


어느정도 가다보니 신기하게 저 앞에 도망가고 있는 염소가 보임. 요놈 신통방통하네 하면서 쫒아갔다.



근데 염소가 보이긴 하는데 간격이 안 좁혀짐. 그러다 카사노바가 답답한지 날 딱 쳐다보는데 눈빛이..


'씨발 줄 놔'


바로 줄 놔버렸다. 그러자마자 정으니의 로켓처럼 튀어나가서 염소랑 카사노바랑 둘 다 사라짐.


아 좆됐네... 하고 있는데 염소 울음소리가 음매 하고 울림.



소리 난 곳으로 급하게 쫒아가보니 야 이새끼가 신통하게 염소를 몸으로 눌러서 꼼짝못하게 잡고 있는거.


"야 카사노바 존나 잘했다!" 하면서 다가가니까 이새끼가 똥개인건 어쩔수가 없는지 칭찬해달라고


벌떡 일어나버림. 염소 다시 도망감. 하... 씨바...



근데 카사노바가 귀를 다시 쫑긋 세우더니 가만히 있다가 어느 방향으로 또 발사됨.


또 멀리서 음매 하고 울리길래 그쪽으로 가니까 카사노바 이새끼가 빡쳤는지


이번엔 염소 모가지를 물어서 분질러놨네....


염소가 마지막 숨을 헐떡이다 절명함..



아.....ㄹㅇ좆됐다.... 하면서 죽은 염소를 들고 가는데 개선장군처럼 옆에서 당당히 우쭐대며 걷는


카사노바새끼가 오늘따라 왜이리 원망스러운지 모르겠더라.


근데 예상외로 츄리닝 차림의 주임원사는 별일 아니라는듯이 알았다고 한 다음에 죽은 염소를 가져감.


그리고 한 이틀있다가 보약봉지 쪽쪽 빨면서 돌아다니는거 보니 아마 그걸 영양원에 가져갔었나봄. 








개드립 - 군대 새끼 염소 썰 ( http://www.dogdrip.net/94088509 )



어휴 난 또 카사노바가 염소 두번째 쫓아갔을때 읍읍한 줄 알았네...ㄷㄷㄷ


ㅋㅋㅋ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예상 외의 꿀잼 ㅅㅅ

댓글 4

상병 이바닥겸손하자

2016.03.26 23:21:43

아 이거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병 정글선픽이요

골드수문장 서폿,정글 유저 입니다.

2016.03.27 00:30:24

재밌넼ㅋㅋㅋ

병장 오이입질

앉아서 오줌싸는것들은 믿지말자

2016.03.27 01:31:52

잘보고감 ㅎ

소령(진) 여령기

나약한 꽃이랍니다

2016.03.28 15:02:31

개가 의외로 염소를 잘 물어 죽이더라;; 나도 시골에서 어렷을때 키우던 똥개 산책시킨다고 잠깐 풀어놨다가
남에 집 염소 물어죽여서 할머니한테 빗자루로 종나 털리고 그때당시에 10만원정도 할머니가 염소주인한테
 물어준 기억이 있다;
그떄가 거의 한 25년전쯤 되니까 ;; 지금 생각해보면 10만원이면 눈탱이 맞은거 같긴한데; 아무튼
내 앞에서 그렇게 착했던 녀석이 돌변해서 염소 물어죽이는거 보고 섬뜩했던 기억이;;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유머

동상이몽 알바노예 여고생의 충격적인 실체.. image [10]

소령(진) 사꾸리 03/27 12,068 1
유머

누나가 부끄러운 남동생 [9]

소령(진) 사꾸리 03/27 20,861 7
유머

절대 해서는 안되는 동작 image [2]

소령(진) 사꾸리 03/27 7,250 0
유머

컬러로 복원한 역사 image

소령(진) 사꾸리 03/27 5,010 1
유머

19656.40배 프로토 적중 [10]

대위 대태천 03/27 20,723 10
유머

양덕의 코스프레 image [1]

소령(진) 사꾸리 03/27 4,567 0
유머

개그코드가 안맞는 남자 image [5]

소령(진) 사꾸리 03/27 5,983 4
유머

좋은인연 만들어가는 편의점사장 image [3]

소령(진) 사꾸리 03/27 6,384 1
유머

개발비 14억의 차이 image [9]

병장 비고레 03/27 8,489 0
유머

홈쇼핑 정의구현 image [1]

소령(진) 사꾸리 03/27 5,102 2
유머

종업원이 건넨 쪽지 [14]

소령(진) 사꾸리 03/27 18,071 32
유머

천조국에서 온 19세 개념녀 [6]

소령(진) 사꾸리 03/27 19,184 8
유머

한국 커뮤니티 난리난날 [5]

대위 대태천 03/27 7,046 4
유머

개발비 200억짜리 게임 비교.jpg [26]

대위 대태천 03/26 7,914 1
유머

장난쳤다고 삐진 햄스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등병 회원_548fd0e16ff5e 03/26 3,944 3
유머

펌) 군대 새끼 염소 썰 [4]

소위 천호동망나니 03/26 3,984 3
유머

키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한 농구 선수 [11]

소위 천호동망나니 03/26 7,504 1
유머

트로트가수 조정민.gif [5]

대위 대태천 03/26 8,185 4
유머

먹방을 위해 태어난자 갓형욱 먹방 명장면 [6]

병장 러시아스님 03/26 4,920 4
유머

어느 한 경찰의 공개 품의서.. image [3]

이등병 매미먹고맴맴 03/26 7,00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