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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여름

탈영 운영자

전과없음

2010.04.18가입

좋은 하루 되세요.

조회 358

추천 2

2011.01.12 (수) 17:17

                           


작년 여름.. 아마 8월초였을거야.

그 날 고등학교 동창들 3명이랑

간만에 모여서 술을 좀 마시는데
마시다 보니 시계가 어느새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더라구.
그래서 이제 집에 가려고 자리를 파하고 일어났지.

새벽 1시라 집에가는 버스는 끊겨서 택시를 탔어.

그날따라 술을마셔서 그런지 기분이 싸~하더라구.

비까지 내리고 있고.

택시 뒤에 퍼질러 앉아서

조용히 비내리는 창밖을 보며 가고있는데..

어떤 할머니가 짐을 잔뜩 싸들고

상가 아래에 비를 피하고 있는거야.

새벽인데 비까지 내리고.. 할머니가 얼마나 춥겠어?

그걸 본 택시기사아저씨가

할머니좀 같이 태워다주면 안되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난 그러자고 했지.

그렇게 되서 할머니 짐은 트렁크에 싣고

할머닌 조수석에 모시고 갔어.

그런데 조금 더 가다보니깐

어떤 아가씨가 보도끝에 가만히 서있더라.

택시를 잡는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가만히 서있을뿐이었어.

머리도 긴 생머리였는데 비는 잔뜩 맞아서..

진짜 귀신이 있으면 저렇겠다 싶었어.

비도오는데 왠 미친년인가 싶었지.

근데 또 착한 택시기사 아저씨는 그 아가씰보고

같이 좀 태워가자는 거야. 참 정이 많은 분이였어.

뭐 난 술도 먹어서 기분도 업그레이드 되었겠다

그 아가씨도 불쌍했겠다

그래서 그러자고 했지.

그래서 택시는 그 아가씨 앞에 섰고..

기사 아저씨는 창문을 조금 열고 아가씨한테

빨리타라고 그랬어. 가는길 같으면 태워다준다고.

근데 그 여자는 가만히 있는거야.

그때부터 약간 섬뜩 하더라고.

생각해봐.

비오는 날 보도끝에 긴생머리에

비 잔뜩맞아서 귀신같은 형상을 하고있는여자가

택시를 타라고 해도 안타고 있는거.


그런데 그때 갑자기.. 조수석에 있던 할머니가 미친듯이

"가, 가 빨리 출발해. 난 죽기 싫어. 빨리 가. 창문닫아 가!!"

이러면서 몸을 비틀고 난리를 치는거야.

그 얌전해 보이던 할머니가 말이지.


깜짝놀란 기사아저씨는 창문을 닫고 가려는데..

 

갑자기 가만있던 그 여자가

쿵쿵쿵쿵 그러면서 창문을 두드리는거야..

단지 허리만 낮춘 자세에서 일정한 속도로.. 창문을..

엄청 무서웠어. 잠이 확깨더라구.

 

앞에선 할머니가 미친듯이 가라고 외치고 있고.



그래서 아저씨는 급출발해버렸지.

 


한참 최고속도로 가다가 할머니가 좀 진정되고..

 

아까 왜그랬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할머니가

"아까 그여자가 한참 안타길래 백미러를 봤는데.. 다리가 없어."
이러는거야. 정말 엄청 섬뜩했어.


할머니를 집앞에 데려다 주고..

나도 택시타고 우리집 앞으로 갔어.

집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새벽1신데.

아빠는 지방에서 사시니깐 없고..

엄마는 전화해보니깐 할머니랑 찜질방이라 내일 온다고 하고

누나는 전활 안받고.. (또 술쳐먹는다 싶었지)

택시사건땜에 혼자자기 무서웠는데.. 뭐 어쩔수 없으니..

자려고 불을 껐는데 누나가 들어오는거야.

또 술 잔뜩 먹은것처럼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눕고 엎어지더라고.


근데 참 이상한게.. 우리집 강아지가 짖지를 않는 편인데

그날따라 빌라 떠나가게 짖더라?

그래도..

택시에서 진짜 무서운 경험을 경험을 해서

혼자자기 무섭던 차에 누나가 오니 다행이다 싶더라고.




아침 7시.. 전화가 온거야.

자는데 전화오면 정말 짜증나는데..그래도 전화는 받았지.


누나였어.

누나 - "야, 어제 엄마 집에 왔었냐?"

나 - "너도 집에서 잤으니깐 잘 알거아냐."

누나 - "나 어제 친구들이랑 속초갔다왔어"

나 - " 자다가 일어나서 짜증나는데 뻥치지마.

어제 들어와서 잤잖아."

누나 - "진짜 속초에서 잤어. "

나 - " 니 친구한테 확인해본다." 이러고 끊었어.

그리고 누나 친구 한테 전화했는데..

연락못하고 외박시켜서 미안하다는거야..

그 누나가 나한테 뻥칠누나는 아닌데..

어쩐지 개가 심하게 짖더라니..

그럼 어제 우리집에서 잔 여자는 누구야?..

택시문 두드리던 그여자야?.. 



댓글 4

입소전 하늘이시여

2011.04.11 07:10:02

ㅇㅇ;;

상사 오즈의팁

2011.06.25 09:22:32

뭔가 허전 ㅋ

입소전 슈퍼브

2011.07.09 06:58:36

ㅡㅡ;;;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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