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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결혼식에 친구가축의금으로13000원을보낸다면..[감동]

이등병 앵춘도사

전과없음

2011.07.10가입

조회 1,092

추천 7

2011.08.30 (화) 13:30

                            
약 10 여년전 자신의 결혼식에
절친한 친구가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를 등에 업은 친구의 아내가 대신 참석하여 눈물을 글썽이면서
 축의금 만 삼천원과 편지1통을 건네 주었다..

친구가 보낸 편지에는.....

"친구야! 나 대신 아내가 간다.
가난한 내 아내의 눈동자에 내 모습도 함께 담아 보낸다.

하루를 벌어야지 하루를 먹고 사는 리어카 사과장사가
 이 좋은 날 너와 함께 할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사과를 팔지 않으면
아기가 오늘밤 분유를 굶어야 한다.

어제는 아침부터 밤12시까지 사과를 팔았다.
온종일 추위와 싸운 돈이 만 삼천원이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나 지금 눈물을 글썽이며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마음만은 너무 기쁘다.

개 밥그릇에 떠있는 별이
돈보다 더 아름다운 거라고 울먹이던
네 얼굴이 가슴을 파고 들었다.

아내 손에 사과 한봉지를 들려 보낸다.

지난밤 노란 백열등 아래서 제일로 예쁜 놈들만 골라냈다
신혼여행가서 먹어라.
친구여~ 이 좋은날 너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마음 아파 해다오.

나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 너의 친구가 -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사과 하나를 꺼냈다.
씻지도 않은 사과를 나는 우적우적 먹어댔다.

왜 자꾸만 눈물이 나오는 것일까....

다 떨어진 신발을 신은 친구 아내가 마음 아파 할텐데..
멀리서도 나를 보고 있을 친구가 가슴 아파 할까봐
나는 이를 사려 물었다.

하지만 참아도 참아도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참으면 참을수록 더 큰 소리로
터져 나오는 울음이었다.
 

어깨를 출렁이며 울어 버렸다.
사람들 오가는 예식장 로비 한가운데 서서...



친구야! 술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술에겐 좋은 안주인걸,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치는 술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술 한잔하자

친구야 술 한잔하자!

댓글 16

일병 와인대천명

2011.08.30 13:33:17

소름돋앗습니다....감동,.

입소전 몰라잉

2011.08.30 13:37:59

감동ㅜㅜ

병장 코스모스짱

2011.08.30 13:40:55

또한번 느껴지는 소중한 친구들..

상병 파브레가스

2011.08.30 14:02:16

한편에 슬픈영화를 본것 같습니다. 짠 하네요 ~~

입소전 개쓰나미

2011.08.30 16:39:56

눈물나네여 ㅠㅠ

탈영 Just

show me the money

2011.08.30 16:52:42

눈물나네요 정말

이등병 앵춘도사

2011.08.30 17:01:15

가난한 내아내의 눈동자에.. 내모습도 함께 담아보낸다......

병장 범블비

2011.08.30 17:43:48

친구야

일병 가레스베일

2011.08.30 21:03:08

에이쿠~ㅋㅋㅋ

일병 긔여븐백곰

2011.08.31 05:18:01

음...뭐라할까???
그렇게 살아가는 친구가 안쓰럽지만 자기인생을 그렇게밖에 못사는 친구분이 한심
쓰럽네요

이등병 올인하다망함

2011.08.31 05:35:15

백곰님은 감수성이없나봐요

상병 프리베터

2011.08.31 07:43:04

인생을 살면서 이런 친구 하나만 있음 얼마나 좋을까.....감동이네요.

상병 송씨

2011.08.31 10:54:18

하...

상병 아이구힘들다

2011.09.01 17:38:16

순간 짠하네여~

상사 오즈의팁

2011.09.02 04:00:55

후....정말 부럽다 두 사람이

이등병 토토킹

2011.09.03 18:40:35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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