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온 거 같은 나른한 주말....
오랜만에 친구들 불러 소주 한잔 하고 싶었다.
친구들에게 전화 해서 남자 셋이 술을 먹으러
갔다.
간만에 스트레스 풀려고 신 나게 먹었다..

어느새
한 병 두 병, 일곱 병..
어느덧 우리 모두 필름이 끓기기 일보 직전이였다.
그러다 친구 한 명이 대뜸 자기가 쏜다고 빡촌을 가자고
했다.
27살 먹으면서 돈 주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어릴 땐 마냥 그런데 가면 몸이 더러워 지는 거 같고..
사랑 없는 섹스가 무슨 의미인가 싶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반강제적으로 끌려갔다.
솔직히 말해서 나이도 먹다 보니 그런 곳
호기심도 생겼다.
머 나 여자친구도 없는데,, 라고 어느새 날 정당화도 시킨 거 같다.
술김에 삘 받아서 3명이어서 택시를 타고
oo역 근처로 갔다.

처음
보는 거리에 나는 신세계를 보는 거 같았다.
여자들이 옷가게 마네킹 마냥 서있기도 하고 앉아 있기도 하면서
날 보며 웃으며 나에게
오란듯이 손 인사를 했다.
그녀들은 마치 우리에 갇힌 동물들 같았다.
가장 놀라웠던 건 하나같이 정말 예쁜애들이
많았다.
보면서 그저 안타깝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길거리를
들어서자마자 사장 같아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총각들 일루와 일루와" 이러면서 우리를 자꾸 끌어당겼다.
뿌리치고 뿌리치고~ 친구가
전에 갔던 곳이라며 거기 여자가 예쁘단 말과 함께 우린 그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 내내 쑥스러워서 고갤 못 들었다.
유리 너머 모든
여자가 나를 쳐다 보는 거 같았기 때문이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젊은 남자애들이 많았다.
20대 30대 는 물론 40대 아저씨,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까지 보였다.
갑자기 저 여자들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다.
무슨 사정 무슨 이유로 그녀들은 여기에 앉아
있을까..
그렇게 걷다 걷다 친구가 원한 장소에 도착했다.
여자를 고르라고 하는데 차마 난 술이 덜 취해서인지 쑥스러워서 못
고르겠다고 했다.
거기 여자들이랑 눈 마주치기도 민망했다..
그래서 친구보고 젤 예쁜애로 골라줘 라고 장난으로 말했더니 친구가 골라
주었다.
그 여자 얼굴도 안 쳐다보고 그 여자가
" 따라 오세요~ " 하길래 2층 계단을 타서 천천히 천천히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등 오른쪽 어깨에 나비 타투가 보였다.
왠지 모르게 그 타투가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어느 방을 안내하더니 "들어가 있으세요 준비하고 들어갈게요 옷 벗고 침대에 누워 계세요 " 라고 말했다.
방안에 들어오니 방 크기는 내 방
정도에 크기에 티브이에,옷장에 화장대에 있을 건
다 있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민 예쁜 방이였다.

그리고
방을 한번 둘러보고 한 참을 서 있었다.
"아.. 옷 벗고 누워 있으랬지?" ... 근데 도저히 옷 벗고 누워 있기가 민망했다
그냥
침대에 앉아 휴대폰이나 보고 있으니 그 여자가 들어왔다.
"옷 벗으시고 누우세요~"
"네".. 그렇게 대답하고 옷 벗으려다가
갑자기 웃었다.
왜 웃음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러자 그녀가 왜 웃으세요? 라길래 난
"아 쑥스러워서
못하겠어요~
담배 피세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가 담배를 피운다고 했다.
"담배나 하나 피죠" 라고 하고 둘이 침대에
나란히 앉아 담배를 피웠다.

갑자기
그녀가 나한테 몇 살이세요 라고 물었다.
난 27살요~ 그쪽은요? 라고 물었다.
25살이라고 그랬다.
참 꽃다운 나이에 그녀가
왜 이런 곳에서 이런 일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 대답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자세히 그녀의 얼굴을 봤다.
갑자기 심장이 쿵닥쿵닥 미친
듯이 뛰는 것 이다.
고장 난 줄 만 알았던 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태어나 그렇게 예쁜여자랑 단둘이 있던 건 처음 인 거
같았다.
나도 모르게.. " 와... 진짜 예쁘시네요..." 라고 말했다.
그녀가 웃으면서 고마워요 라고 말했다.
그녀의
눗웃음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렇게
담배를 다 피우고 그녀가 말했다.
" 시간이 20분밖에 없거든요~ 빨리 해야 해요~" 라고 했다.
난 아 괜찮아요.. 근냥 이야기나
하자고 했다.
이상하게 처음 보는 그녀를 아껴주고 싶었고 그저 그녀와 조금 더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러자 그녀는 내심 내가 돈 안
줄까바 걱정부터 하는 거 같아 보이는 눈치였다.
그녀를 안심 시켜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말을 전했다.
"걱정마요~ 한 걸로 할 테니
이야기나 해요 제가 술을 많이 먹어서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그래요" 라고 말했다.
솔직히 단둘이 이런 장소 이런 관계로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시간만 흐르고....
그녀도 뻘쭘한지 담배 하나 더 피웠다.
담배
피우는 모습마저 아름답다.. 이 여자...
하지만 왠지 그녀의 눈빛이 너무 슬퍼 보였다..

그러다
난데없이 내가 물었다.
"최근에 가장 행복했던 일이 뭐에요?"
그러자 그녀가 난데 없단 듯이 푸하하하 라고 웃었다.
그리고
되물었다. " 행복했던 일요? 음....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거 같아요 잠시만요.."
그러더니 한참을 생각하더니.. "음 없는 거
같아요"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난 다시 한번 물었다.
"그럼 최근에 가장 즐거웠던 일은요?"
그러자 그녀는 " 음..
아.몇일전에 같이 일하는 언니 손님이 흑인이 왔는데
거기가 너무 커서 안 들어가서 아파서 도망갔어요 " 라고 말하며 웃었다.
역시
그녀는 웃는게 예뻤다.
어느새 20분이 지났다.
방 입구를 누가 두드린다.
뚝뚝 "소영아" 뚝뚝
그러자
그녀는
"네 이모 나가요~" 라고 대답했다.
나한테 한 번 더 되물었다.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거죠?"
->" 네 대화 즐거웠어요.."
그녀는 눈웃음으로 대답하고 밖으로 나갔다.
먼저 나가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1층 소파에 앉아 있는데 그녀가 지나간다..
"친구분 기다리세요? 차 한잔 드릴까요?" 라고 물었다
그래서
난 "아니에요 괜찮아요.." 라고 말했다.
지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씁쓸하다...
그렇게 친구들이 나오고
서로
자기 여자에 대해 평가를 하고
그렇게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잘려고 누웠다.
내 몸에서
그녀의 향기가 났다.
이 향기가 왠지 좋다. 그래서 샤워도 안 한 체 바로 집에 가자마자 누웠다.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자꾸
그녀의 눈웃음과 슬픈 눈빛이 생각이 났다.
마치 내 머릿속 흰 백지에 그녀 그림을 그려 놓은 듯이 그녀 얼굴이 자꾸
생각났다.
그러면서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그녀를 만나고 싶단 생각이 간절해 졌다.
그렇게 난.. 잠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출근을 하면서도 그녀 생각이 자꾸 나고
일하면서도 그녀 생각이 자꾸 나고
그러다 대뜸 오후쯤 되니 그녀 얼굴이 기억이 안
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더는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너무 답답했다. 집에 와서도 그녀가 자꾸 그려지지 않아.
난 정말 미친
척하고 그녀를 다시 보러 가기로 하고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 OO역으로 가주세요 "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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