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작은 변화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어야 하는지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단순하고 홀가분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는 선험자의 말씀을 곰곰이 되뇌면서 말입니다.
지난해 9월20일 출생 시부터 돌봐왔던 보더콜리 강아지를 입양한지가 벌써 2개월이 넘었네요.
6마리의 동배들 중 목장에 남겨질 1마리만 빼고 뿔뿔이 분양되어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
얼굴과 다리의 모색이 지저분하고 귀는 찌그러지고 피 설사로 병원을 다니던 녀석.
남들 눈에는 왜소하고 볼품없이 보여선지 홀로 남겨져 내게로 오게 된 녀석.
이름은 Kelley.
“켈리! 네게 기대하는 건 없다. 그냥 내 곁에서 놀고 운동하고 여행하고 산에도 가고 그러자.
양몰이를 하든 어질리티를 하든 그건 네가 좋아한다면 놀아줄 수는 있단다.“
근 1년간 밀린 포스팅도 하면서 켈리가 나의 게으름을 일깨워주길,
계사년 설날에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