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기차에서 한 ㅊㅈ의 순결을 지켜준 썰ㅋㅋㅋㅋ
현직 호남전라장항 새마을무궁화호 열차카페 승무원입니다
용산역엔 매일 20시 25분 서대전경유 익산행, 35분엔 대천,장항경유 익산행 막차가 무궁화호로 나란히 있죠 ㅋㅋ
종착역은 같지만 경유지는 완전 딴판인 두 열차ㅋ
저는 20시 35분 장항선 열차를 승무하였어유
어느 커플이 천안부터 맥주와 프링글스를 사먹고 (민증보니 남자는 93년생 여자는 94년 빠른년생) 신나게 철권을 즐기더랍니다.
광천쯤 지날무렵 저에게 찾아오고는 94년생 ㅊㅈ가
"거기 아저씨~ 서대전 얼마나 남았어여~~?"
나이 스물둘에 두살많은 저한테 아저씨란 소리듣기도 기분 나쁜데 아니나다를까 열차를 잘못탔네요
으유 멍청한것들
"어유 이열차 서대전안가요~대천 장항 들러서 바로 익산갑니다"
했더니 ㅊㅈ는 당황해하며 집에 전화를 거는데 남자애 표정이 갑자기 야릇해집니다 ㅋㅋㅋ
"쟈기 걍 늦었는데 익산에서 자고가는거 어때??" 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스킬 시전중 제가 바로 ㅊㅈ한테
"익산역에서 0시 18분에 도착하면 28분에 서대전가는 무궁화호 있어요, 그거 타시면 1시 반에 서대전 도착하니 택시타고 집에 가세요"
여객전무님께 인수인계해드리고 ㅊㅈ도 부모님께 그때 도착한다고 전화하니 남자가 벙쪄있네요 ㅋㅋㅋㅋㅋ
히히 꼬시다 ^^^^^^^^^^^^ㅋㅋㅋㅋㅋㅋㅋ
남는 생수주며 겨우겨우 달래줬네요
암튼 덕분에 오늘 한 ㅊㅈ의 순결을 지켜주었답니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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