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치다 걸린 ssul.
방한칸 짜리 작은 자취방에 살던 때였습니다.
룸메이트 친구랑 같이 자취했죠.
그날 친구는 오전 9시 수업이라 학교 가고 없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날은 아침부터 존슨이 불끈불끈 하더군요.
마침 친구도 없겠다... 오랜만에 모닝 DDR 을 쳤습니다.
마음 푹 놓고 치긴 했지만
혹시나 모른다는 생각에 바지와 팬티를 무릎정도까지만 내리고
쳤습니다.
(아 그리고 자취방 컴퓨터는 나즈막한 책상에 놓여져 있고
의자도 없었습니다. 그냥 바닥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DDR을 끝냈습니다.
그 날은 저도 모르게 그만... 기분이 너무 좋았던지
휴지 뭉치에다가 사정을 하지 않고 바닥에다가 그냥 싸질렀습니다.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바로 닦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좀더 여운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 손잡이가 덜컹덜컹 거렸습니다.
"아 x 됐다!!" 싶었지만
아무리 친구라 할지라도 열쇠로 열고 들어오는 시간,
그 황금같은 3초.
3초면 무릎까지만 벗어놓은 팬티와 바지를 한큐에 입고 옆에 있는 책 따위로
싸지른 물은 가리면 되겠구나...
... 하고 그 짧은 순간에 계산이 섰습니다.
근데... 제가 실수로 문을 안잠궈 놨더군요....
현관문이 사정없이 열리고 말았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바지와 팬티도 한큐에 입을려고 했으나
허벅지 쪽에서 걸린채로... 게다가 무게 중심을 잃고 뒤로 자빠졌습니다.

더 충격적인건 제 친구만 온게 아니라 친구 여친도 같이 왔더군요...
친구랑 친구 여친도 순간 당황한 나머지 바로 나가질 못하고
한 5초? 진짜 얼은채로 가만히 그 충격적인 장면을 지켜보다
겨우 정신을 차린 친구가 문을 확 닫고 황급히 나갔습니다.
그 때 느낀 굴욕감은 말로 어떻게 형용할 수가 없네요.
가장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모습을... 그것도 친구와 친구 여친에게
보여줬다는 생각에...
한동안 그 기억이 시도 때도 없이 떠올라 고생했었네요.
나중에 친구에게 변명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그것도 웃기고... 그냥 쿨하게 아무일 없었던거 처럼
지냈네요.
친구도 참 고마운게 거기에 대해서는 그 후로 언급 안했고요.
물론 친구 여친은 그 사건 이후
자취방에는 오지 않는건 물론이고
길가다가 만나도 정말 정말 어색어색...
-보너스-
근데 저도 진짜 사람이 못되는게..
엄청난 굴욕이긴 했지만 이상야릿하게... 뭔가 좀 쾌감? 오르가즘?
이상야릇한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상황자체가 엄청 자극 됐습니다;;
일단 싸질러 놓은 것만 치우고
친구랑 친구 여친 가고 난뒤 한 10분후에 다시 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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