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앞에서 악어는 10세소녀를삼켯다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동(東)누사텡가라 섬의 작은 마을.
주민들은 평소와 다름 없이 바다거북 사냥에 여념이 없었다. 평화로운 마을의 일상은 한 소녀의 “악”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산산조각났다. 엄청난 크기의 바다 악어가 10세 소녀 주라이다를 덮쳤고, 사람들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갔지만 엄청난 크기의 악어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악어의 입에 절반가량 몸이 들어간 소녀는 괴로움에 몸부림쳤지만, 아버지는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딸이 산채로 삼켜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주라이다는 몸이 50cm가량 잠기는 강 하구에 있었다. 끔찍한 사고 직후 긴급구조팀이 출동했지만, 모래톱에서 아이의 머리 리본만 발견했다. 시신은 찾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며칠 전 바다 악어 몇 마리가 햇볕을 쬐기 위해 강 하구 변에 나와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같은 강에서 한 소년이 악어에 의해 희생됐고, 가축들의 연이은 손실도 꾸준히 보고됐다.
바다 악어는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파충류로 몸길이 7~10m, 몸무게는 1t~1.2t에 달한다. 주로 바다에 살지만 번식기가 되면 강이나 호수·늪지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주와 인도 동부해안이 주 서식지다. 바다 악어의 공격은 1년에 몇번만 보고될 정도로 희귀현상이었으나, 최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자카르타와 미얀마 등지에서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고 22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아이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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