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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과외한썰[3]

이등병 오이시대스

전과없음

2013.11.15가입

조회 2,139

추천 11

2013.12.10 (화) 07:01

                           
그날 이후 더이사 어색해질거
같지 않던 사이로인해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음 그날 어울린거는
단순히 심심풀이 장난이었나 싶기도해서
먼저 말은 걸지않고 멀리서 지켜만 봤음

나도 애한테 조금 신경쓰이는 것
말고는 크게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새학가기 끝나갈 무렵, 체육시간 때
무릎이 않좋아서 빠진다고 얘기하고
홀로 교실에 올라간 적이 있었음

문을 열었는데 텅빈 교실에 일진녀
혼자서 자리에 엎드려 자고 있는거임
그래서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다가
괜시리 어색해질까봐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왔음 근데 막상나오니 할것도 갈곳도
없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학교 앞에 마트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 들려 간식이나 먹어야지하고
학교 밖으로 나갔음 주임한테 걸릴까봐
조마조마했는데 평소 같았으면 위험을
무릎쓰고 나가는 짓은 안할텐데
이렇게 나가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음

일부러 교실문을 크게 소리내어 여니까
걔가 눈을 감은 상태에서 고개만
빼꼼히 들더니 실눈을 뜨며 끄응..
거리면서 내 쪽을 바라봤었음
이때다싶어 작게 기침한번 내고
걔 자리로 다가가서 음료랑 과자를 건내줌
그러니까 걔가 갱군아 왠 거야..?
라면서 힘없이 말하는데 내가
곧 점심인데 너 밥 안먹을거 같아서..
라고 뒤쪽으로 갈수록 말을 얼버무림

그니까 걔가 어..?? 하면서 놀라는
표정으로 날 지그시 바라봄
창가에 따스한 빛줄기가 걔 얼굴을
비추는데 반짝반짝 빛나는거 같았음
그 말하고 바로 뒤돌아서 천천히
교실 밖으로 걸어나왔는데 나오고나서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가슴이 콩닥콩닥한게
조금 민망하기도하고 그래서 미묘했슴

점심먹고 교실에 돌아왔는데
걔 자리가 비어있는거임 학교 마칠때까지
계속 신경쓰이는데 아무도 별말을 안하니까
혼자 계속 걔 생각만 하다가 집으로 감
걸어가는데 혹시나 걔랑 마주칠까
이골목 저골목 뚫어지게 보고가다가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어 그만둠

그 다음 부터 걔 오는 시간에 맞춰서
같이 등교하려고 매일 정거장에 늦은시간에
나와서 버스를 타곤했는데 왠일인지
잘 마주치지 않음 따로 차를 타나 싶어서
그담부터 학주한테 자주 지각한다고
혼났기에 일찍 등교를 하기 시작했음

교실에선 그애를 매일은 아니어도
자주봤는데 걔 주위에 기쌘 애들이
많아서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가
등교 때 우연히 마주치게 됐음
근데 걔가 처음으로 내게 인사를 건내줌

갱군아라고 다가오는데 내가 으..윽
하고 대답함ㅋㅋ 하.. 그렇게 나한테와서
폰쫌 빌려줄수있냐고 자기 알다섰다고
그러는 거임 (당시엔 다들 데이터가 알이었음
문자15알ㅋㅋ) 그래서 어? 어어.. 하고
재빨리 건내주니까 얘가 어디다 전화함

친구야 나야 일찌니 너 지금 후문쪽으로 와
어? 어디라고? 야 왜 혼자갔냐! 아씨..

이러는데 후문에 보면 개구멍이 있는데
이게 담을 넘어가야 갈수 있는 곳이라서
한사람이 더 도와줘야 갈 수있었음
그렇게 애가 통화를 끝나고 문자를 쓰는지
뭘 더 톡톡거리면서 만지더니

내 번호야라면서 나한테 폰을 줬음
난 아무말도 않하고 폰을 건내받는데
걔 손이랑 닿게됨 정전기가 손가락
끝에서 부터 간질간질하게 팔쪽으로
쭉따라 올라옴.. 폰을 받는 상태로
잠깐 멈칫하고 가만히 짜져있었는데
걔가 나를 지나쳐가면서 가자. 이럼

난 걔 뒤를 쫄래쫄래 따라갔음 고개를
땅으로 묻고서.. 그렇게 걔를 담 위로
올려줘야하는데 그리 높진 않았지만
올리려면 걔를 터치해야 됐음
근데 걔는 아무렇지 않게 새침한
표정으로 올려달라는 말을 꺼냈슴
나도 애써 아무렇지않게 어라고 말한담에
망부석처럼 얼어있었음 그걸보고서
뭐해? 이러길래 어.. 어? 하면서 걔
등에 맨 가방을 두 손으로 잡고 위로
띄어줬음 당연히 잘 안올라갔음
그러다 걔가 힘에 겨웠는지 떨어지려
하기에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걔 허리를
잡아버림.. 순간 향기가 풍겨오는데
뭐라 설명하기 힘듬.. 여튼 나도 담을
넘었는데 걔가 남자가 왜 이렇게
힘이없어? 라고 함 근데 여기서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장난친다고
너가 무거운거야라고 말해버림

아... 짧은 순간이었지만 차라리
애가 내 뺨이라도 때려줬으면하고
바랬음 근데 애가 막 웃으면서
뭐래~ 이러는거임 다행이다 싶어
농담이야라고 같이 웃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기분상하지 않았을까 싶어
괜시리 미안했음 그렇게 둘이서
걷고 있으니까 등교하는 애들이
하나둘씩 쳐다보는거임 그냥 봐도
쟤네 둘이 왜 같이 다니지? 하는게
느껴져서 걔한테 이만 가본다고 말함

근데 일진녀가하는 말이

지금 놀러가는데 너도 같이가자!
라는 거임 그말 듣고 설레였는데
전화가 오는거임 모르는 번호로
그래서 걔한테 아는 번호냐고 보여주니까
아, 아까 전화했던 애야 라고함
통화가 끝나고 친구가 온다길래
기다려주는데 나는 별 말없이 있고
걔는 심심했는지 가끔씩 나한테
이런저런 얘기와 질문을 해줬음
난 그걸 단답으로만 대답함..

걔한테 내가 얼마나 답답해보일까
란 생각에 옆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는것 같은 기분이듬
그래.. 나도 쟤한테 살갑게 말을
걸어보자!라고 다짐했는데 막상
할말이 없어 낑낑대고 있었음

그때 정거장에서 나한테 담배를
가르쳐준 일진친구녀랑 일진녀랑
같이 걸어갔던 남자애가 이리로 걸어옴
 
 
 
 
 
 
 
일단 3편까지 반응좀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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