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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떄 일진녀랑 사귄썰[32]

이등병 오이시대스

전과없음

2013.11.15가입

조회 2,314

추천 4

2013.12.10 (화) 08:41

                           이미 중딩녀는 내게 집에 다와간다고 문자를 보냈었고 나는 그게 이제 출발했다는 말인 줄 알고 있었으나




조금 있으면 중딩녀가 올 것이고 이 사실을 모르는 부모님은 당혹감을 느끼며 나를 부를 것이다




나는 혼자 침대에서 머리를 쥐어짜며 변명을 생각했지만 그간 쌓아온 신뢰가 있어 이실직고



하기로 했다 부모님 방문에 노크를 하기전에 나는 문 앞에서 고민을 했다 과연 나의 계획대로 될지..



그러다 부딫혀보자는 생각으로 노크를 두번하고 벌컥 문을 열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아버지, 엄마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응, 그래 무슨 말이냐?




아버지의 단호한 말투에 심장이 쫄깃해졌다




실은 그게... 그...ㅇ...



사내자식이 뭔 뜸을 들여? 말해 봐



오늘... 음.. 제가 아는 학교 후배가 가출했는데... 제 방에서 재우기로 했어...요..



뭐? 누구냐? 사내냐..?




여자요... (ㅈ댔다..)




......




......




한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엄마는 등을 긁기 위한 도구이자 나무로 만들어진 효자손을 손에 잡으셨다




이리 와서 앉아 봐라..



나는 두려움과 나조차도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속으로 덜덜 떨며 부모님 앞에 앉았다



하지만 중딩녀를 떠올리며 남자가 약속하나 못지킨 다는 게 쪽팔려서 나는 이미 내 생각을 굳혔었다



쫓겨나더라도 여중생과 방을 구해서 약속을 지키자는 마음에 나는 부모님의 공포 앞에서도 단호할 수 있었다



부모님이 나를 의심에 눈초리로 바라보며 혹시 얘가..하는 게 뻔히 보이길래 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중딩녀의 아버지를 거론하며 내가 이 아이를 잘 돌려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처음엔 못미더워하던 부모님도



내가 이리 말을 하니 하는 수 없단 듯이 받아주셨고 그 순간 띵똥하는 알림음이 울렸다 나가려는데 엄마가



같이 따라 나오셨다... 문을 여니까 아니... 아무리 여름이라도 그렇지 나시하나에 짧은 반바지만




걸친 중딩녀가 들어왔고 엄마는 애써 표정을 관리하며 인사를 건냈다 스모키 화장을 한 탓에 뭐라고 포장하든



엄마가 이 애를 착실하게 생각하지는 않겠구나하며 앞으로 닥칠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나의 불안감은 내 생각보다 더 위험하게 다가왔다..








손님이 왔으니 식사를 하자는 엄마의 말에도 중딩녀는 괜찮다며 거절을 했다 뻔히 봐도 굶은 게 보이고



안 그래도 마른 앤데 쓰러질 것 같길래 내가 옆에서 같이 밥을 먹자고 꼬득여댔다...



중딩녀는 날 물끌럼히 보더니 입술을 모아서 쪽하고 키스를 날렸고 나는 엄마가 볼까 싶어 시선을 외면했다



침대에 누워 중딩녀를 기다리고 있자니 부모님께 어떤 말을 할지 고민되었다



아버지는 방에서 나오시지 않았고 중딩녀와 나 그리고 엄마는 식탁에서 별말없이 식사를 했다



중딩녀를 챙겨주는 게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내 표정을 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도그럴것이 남는 방은



내 방 뿐이고 집주인이 거실에서 자는 건 이상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중딩녀 혼자 거실에서 재울 수 는 없기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이불을 덮고 나의 방에서 잠을 이루어야 했다.. 엄마는 설겆이를 하고 일찍자라는




여운을 남긴 채 방으로 들어가셨고 중딩녀는 내가 칫솔을 빌려주어 먼저 씻게 해주었다..




중딩녀는 아직 덜 마른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침대에서 폰을 만지작 거리는 내 옆에 와 누웠다.




그러면서 손가락 하나를 펼쳐서 내 배 위에서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




보드랍고 물컹한 중딩녀의 살갗이 내 팔에 비벼졌다 그것은 바로 슴가였고.. 중딩녀는 앙탈을 부리며




몸을 흔들어댔다 그때마다 나시 한장만 걸친 슴가가 내 팔에 비벼졌다....




슬며시 바라본 여중생의 회색 나시는 물기 때문에 가슴 위에 티 부분이 젖어있었다










나는 이게 무슨 뜻일까.. 생각을 하기전에 이미 멘탈이 박살 나 있었다




설마 얘가 나한테 신호를 보내는 건가 싶더라.. 지금 부모님도 계신데.. 앙칼진 ㄴ..




내가 아무 말을 하지않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자 중딩녀는 내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오빠 안씻어?








나는 이..잉.ㅇ.. 이라는 숨가픈 말과 함께 바지를 꼬올리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씻는 둥 마는 둥하면서 중딩녀와 함께 살을 맞대고 잔다는 기대감과 흥분에 젖어있었다





그러다 샤워를 하기 위해 바지를 벘었는데 주머니에 무언가 묵직한 게 들어있음을 깨달았다









그 것은 지갑이었고 무의식중에 펼친 지갑 속에는 일진녀와 나의 사진 한 장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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