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릭터
양말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기 전부터 우리 집엔 캐릭터 양말이 정말 많았다.
명동이나 지하상가
같은 데에서 귀엽다고 하나둘씩 사들이던 게
어느새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서 미국에 갈 때도
전부 캐릭터 양말만 가져갔었다.
나는 내 친구 방에
놀러 갈 때마다 항상 신발을 벗는데
(내
친구는 특이하게 방에서 맨발로 돌아다님. 그래서 나도 친구 방 가면 자연스레 벗게 됨)
그때마다 매 번
바뀌던 나의 캐릭터 양말들...
(하루는
스펀지밥, 하루는피글렛, 하루는 앵그리 버드 등 정말 다양함)
그리고 중간에
한국에서 엄마가 싸이 강남스타일
양말을 보내주셨는데
그렇지 않아도
평소에 내 양말을 너무나 좋아하던 친구가 완전 미쳐버렸다ㅋㅋㅋ
결국엔 내 양말들이
바뀔 때마다 하나씩 폰으로 사진 찍어서
나중에 무슨 사진
공유하는 사이트에 올릴 거라 했는데 어디에 올라와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암튼 다양한 캐릭터
양말 정말 인기 엄청 많고 엄청 신기해 함!
난 그래서 나중에
택배로 캐릭터 양말 잔뜩 사서 미국에 있는 친구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2. 휴대폰 케이스
진짜 요새 명동이나
강남역만 나가도 널리고 널린 게 휴대폰 케이스인데.
미국에서 생활할
당시 나의 휴대폰 케이스는 한국에서 사 온 스티치 케이스였다.
귀엽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문자 하면서
걸어가고 있으면 모르는 애들이 와서 귀엽다고 하고,
어떤 애들은 이런
건 대체 어디서 구하냐고 묻기도 정말 많이 물었었다.
"미안하지만
나 이거 한국에서 산 거야."
순간 아이들의
표정에서 나타나는 아쉬움ㅋㅋㅋ 아 진짜 애들 너무 귀여워.
정말 그냥 거리에서
폰을 들고 다니기만 해도, 아니 그냥 문자만
하기만 해도
모르는 애들이 막
달려들어서 물어보고, 귀엽다고 하고
그랬었다.

3. 우리나라 문구 용품
워낙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걸 좋아한 나는 필통도 인형 필통이었고
(한
번씩은 다 가지고 다녀 봤던,인형 등이나 배를 가르는 필통)
내가 가져갔던
포스트잇 또한 평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양과
그림이 있는 그런 포스트잇이었다.
그리고 난 특히 펜
중에서도 캐릭터 꼭지 달린 펜 등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수업 시간에 펜
혹은 포스트잇을 쓰거나, 필통을 꺼내거나
하면
다들 한 번씩은 다
귀엽다고 하거나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었다.
대개 여자애들만
이런 것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할 줄 알았는데
은근히 그런 것에
관심 가지는 남자 애들도 있어서 좀 의외였다.
만약 미국 친구들을
한국 '교보 핫트랙스'나 '아트박스' 같은 곳에 데려가면 진짜 좋아할 것 같다.

4.
우리나라 로드샵 화장품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아 내가 자주 애용하는 우리나라 로드샵 화장품들.
내가
미국에 가지고 간 것들 중에서도 디자인이 좀 튀게 생긴 것들이 있었는데,
디자인
예쁜 핸드크림, 아담하게 생긴 향수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네일 키트
등을 미국에 가져갔었다.
한
번은 미국 친구네 기숙사에 같이 sleepover 할 때 네일 키트를 가져간 적이 있었는데,
다들
그런 것에 관심 있는 여자애들이라 그런지 정말 인기 폭발했었다.
특히
네일 키트와 붙이는 네일 스티커는 정말 자기들도 갖고싶다며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룸메이트가 첫 학기엔 일본인, 두번째 학기엔 중국인이었는데
역시나
동양인이라 그런지... 중국 친구는 심지어 나중에 한국 돌아가서 자기도 좀 보내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다.
나중엔
엄마가 택배로 한국에서 로드샵 화장품들을 대량구매해서 나에게 보내주셨었다.
그래서
내 주변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로드샵 화장품들을 다 뿌리고 왔었던... 뿌듯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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