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외톨이인가요????????
작년 12월 14일 미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애덤 랜자(당시 20세·사진)는 자기 방에 틀어박혀 지내면서 범행 당시 집에서 가장 먼저 살해한 어머니 낸시 랜자와도 이메일로만 대화를 주고받는 등 외부와 철저히 격리돼 살던 은둔형 외톨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네티컷주 검찰이 25일(현지 시각) 공개한 48쪽짜리 최종 수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랜자는 검은색 쓰레기봉투 더미로 창문을 막은 자기 방에서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에 빠져 살았다. 그는 자기 방을 벗어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작년 10월 허리케인 '샌디' 피해로 집이 정전이 됐을 때도 인근 호텔로 대피하자는 어머니의 제안을 거절했다. 또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목숨을 잃은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고교 총기 참사에 심취해 있는 등 대량 살상에 대한 망상에 사로잡혀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 [조선일보]그의 어머니는 사건 나흘 전인 10일 뉴햄프셔로 혼자 여행을 갔다가 전날 밤 10시쯤 귀가했으며, 사건 당일 오전 침대에서 잠옷 차림으로 총격 살해됐다.
그는 어머니가 자기 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고, "어머니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상심하겠느냐"는 질문에 "노"라고 대답하는 등 함께 살던 어머니와도 정서적 유대감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랜자는 어머니를 살해한 후 집 근처 모교인 초등학교를 찾아가 불과 11분 만에 26명을 살해한 후 경찰이 출동하자 자살했다. 그는 이 학교에 다닐 때 범행을 저지른 교실에선 수업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그가 모교를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와 범행 동기에 대해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는 자폐증의 일종으로 대인 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아스퍼거(Asperger) 증후군을 앓았지만, 이 증상이 범죄로 연결됐는지 여부도 규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