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케빈 존슨 | 185cm, 86kg
통산 평균 17.9점, 3.3리바운드, 9.1어시스트
현 새크라멘토 시장으로 재직 중인 케빈 존슨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농구를 앞세워 많은 인기를 모았다. 날카로운 돌파와 호쾌한 슬램덩크가 일품이었던 그는 통산 세 차례 올스타전에 참가했으며 네 차례 올-NBA 세컨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소포모어 시즌부터는 3년 연속 평균 20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1995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최고의 센터, 하킴 올라주원의 머리 위로 내리 꽂은 ‘인-유어-페이스(In-your-face)’ 덩크는 아직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만큼 임팩트가 강했다.
베이스라인을 타고 골밑까지 쇄도한 존슨은 블록을 노리는 올라주원 머리 위로 화끈한 덩크를 꽂았다. 4쿼터 막판, 점점 패색이 짙어가는 상황이었지만 피닉스 선즈의 홈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하며 존슨의 투쟁심에 박수를 보냈다.
존슨은 올라주원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5번째 개인 반칙을 선언 받은 올라주원은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185cm의 존슨이 213cm의 올라주원의 머리 위로 꽂은 이 덩크는 역대 플레이오프를 빛낸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9위 데런 윌리엄스 | 191cm, 95kg
통산 평균 17.8점, 3.2리바운드, 9.0어시스트
데런 윌리엄스는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부상으로 주춤한 감이 있었다. 2013 올스타전도 남의 잔치였다. 그런데 올스타전 이후 거짓말처럼 되살아났다. 2013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8경기 평균 22.9점, 8.0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8.1%, 3점슛 성공률 42.0%를 기록, 화려하게 부활했다.
윌리엄스는 파워덩크를 즐기는 편이다. 돌파 후 당연히(?) 레이업을 예상하는 팬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슬램덩크로 이목을 끈다. 육중한 체구로 내리꽂는 덩크는 다른 포인트가드에게선 찾을 수 없는 묵직한 맛을 자아낸다.
화려한 크로스오버도 윌리엄스의 전매특허다. 동작이 큼직큼직한 덕분에 다이나믹한 느낌이 더욱 배가된다. 최근 빈도가 줄어들긴 했지만 유타 재즈 시절엔 폭발적인 크로스오버에 이은 슬램덩크도 몇 차례 선보인 바 있다.
8위 몬테 엘리스 | 191cm, 84kg통산 평균 19.4점, 3.7리바운드, 4.7어시스트
성공한 고졸 신인 선수 중 하나. 몬테 엘리스는 만 19세의 나이로 NBA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지금까지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잠재력은 일찌감치 인정을 받았다. 2005년에는 전미 최고의 고교 선수에게 주어지는 ‘미스터 바스켓볼’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이후 엘리스는 NBA 진출을 선언했으나 2라운드 40순위까지 미끄러졌다. 당시 실망감이 대단히 컸다는 후문. 그러나 2006-07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프로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2009-10시즌에는 평균 25.5점, 5.3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 리그 최고의 슈팅가드로 우뚝 섰다.
엘리스는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활용한 덩크를 곧잘 선보인다. 속공 때 홀로 내달려 찍어대는 덩크는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을 만큼 시원하다. 수비수 틈새를 재빨리 파고들어 예상치 못한 덩크를 우겨넣기도 한다. 원핸드, 투핸드 모두 능하며 리버스 덩크에도 일가견이 있다.
7위 존 월 | 193cm, 89kg
통산 평균 16.9점, 4.4리바운드, 8.0어시스트
‘덩크하는 포인트가드’계의 새바람. 존 월은 향후 커리어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더 상승할 수 있는 덩커다. 193cm에 달하는 큰 신장과 89kg의 체중은 월이 지닌 큰 자산. 동 포지션 최고의 하드웨어라 할 수 있다.
월은 젊은 포인트가드 가운데 덩크 구사 능력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장점을 앞세워 돌파 이후 왼손 덩크도 심심찮게 터뜨린다. 슈팅핸드는 오른손이지만 원래는 왼손잡이. 사실상 양손잡이나 다름없다. 손을 가리지 않고 덩크를 구사하는 원동력이다.
월의 운동능력은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초인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폭발적인 스텝, 경쾌한 몸놀림으로 공격을 마무리한다. 그래서일까. 월은 유독 원맨 속공 장면에서 많은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낸다. 2010-11시즌에는 코트 끝에서 끝까지 3~4초 만에 득점에 성공하는 어마어마한 스피드를 뽐내기도 했다.
6위 스퍼드 웹 | 170cm, 60kg
통산 평균 9.9점, 2.1리바운드, 5.3어시스트
역대 최단신 덩크 챔피언. 스퍼드 웹은 1986년 올스타 주말 슬램덩크 컨테스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상대는 역대 최고의 덩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도미니크 윌킨스. 윌킨스와 웹은 당시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던 동료였다.
윌킨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웹은 360도 원핸드, 투핸드 펌프, 180도 리버스 등 고난이도 덩크 묘기를 펼쳤다. 웹의 프로필 신장은 170cm지만 실제 키는 168cm라는 것이 정설. 장신들도 하기 힘든 덩크를 손쉽게 해낸 웹에게 끝없는 갈채가 쏟아졌다. 웹이 지닌 천부적인 점프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실제 경기에서는 덩크를 거의 구사하지 않았다. 훗날 “슬램덩크 대회에 나간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며 “덩크가 내 다른 플레이를 잊게 하는 것 같다”고 밝힌 것을 미뤄 볼 때 일부러 시합 중 덩크를 자제했을 가능성도 있다.
5위 배런 데이비스 | 191cm, 96kg
통산 평균 16.1점, 3.8리바운드, 7.2어시스트
한때 “가드계의 샤킬 오닐”이라 불렸던 남자. 육중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배런 데이비스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우아한 덩커였다.
두 방의 인-유어-페이스 덩크로 데이비스의 하이라이트를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케빈 가넷의 머리 위로 터뜨린 덩크였고 다른 하나는 2007 플레이오프에서 안드레이 키릴렌코에게 굴욕을 선사한 슬램덩크였다.
1999-00시즌, 신인이었던 데이비스는 리바운드 이후 쏜살같이 상대 코트로 넘어갔다. 가넷이 데이비스를 저지하려 뛰어들었으나 역부족. 데이비스는 호쾌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성공시켰다. 설상가상으로 농구공에 머리를 맞은 가넷은 체면을 완전히 구기고 말았다.
2007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는 키릴렌코를 공중에서 완전히 찍어 눌러버렸다. 데이비스의 덩크가 터졌을 당시 경기장 소음이 무려 108데시벨에 달했을 정도로 엄청난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그만큼 멋진 장면이었다. 데이비스는 이 날 32점, 9어시스트, 6스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위 네이트 로빈슨 | 175cm, 82kg
통산 평균 11.5점, 2.5리바운드, 3.0어시스트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 세 차례 챔피언에 오른 역사상 유일한 선수. 네이트 로빈슨은 2006, 2009, 2010년 덩크 대회에서 우승하며 금자탑을 쌓았다. 2006년 대회에서는 ‘단신 덩커의 아이콘’ 스퍼드 웹을 뛰어넘는 덩크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9년 대회에서는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를 넘어 터뜨린 ‘크립토나이트’ 덩크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크립토네이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기 중에도 로빈슨의 운동능력은 유감없이 발휘된다. 가끔 상상을 초월하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한다. 장신 숲을 헤집고 들어가 슬램덩크를 터뜨리는가 하면, 본인보다 30cm 이상 큰 선수의 슛을 가차 없이 블록하기도 한다.
2012-13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 로빈슨은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비하인드-백-드리블을 한 뒤 강력한 원핸드 슬램덩크를 터뜨렸다. 2만여 관중이 운집한 유나이티드 센터는 한바탕 난리가 날 수밖에. 뉴욕 닉스에서 뛰던 시절에는 229cm의 장신 야오밍의 슛을 깨끗이 블록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3위 데릭 로즈 | 191cm, 86kg
통산 평균 21.0점, 3.8리바운드, 6.8어시스트
본인의 운동능력을 120% 활용할 줄 아는 선수. 데릭 로즈는 드래프트 당시 가진 신체능력 측정검사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 101.6cm를 기록,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 경기 중에도 이러한 운동능력을 십분 활용하며 수많은 하이라이트를 찍어냈다.
2010년 1월 22일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 막판에 터뜨린 덩크는 압권이었다. 당시, 로즈는 속공 상황에서 투핸드 슬램덩크를 작렬시키며 상대 반칙까지 이끌어냈다. 그런데 그만 덩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백보드에 부딪치고 말았다.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로즈의 믿기 힘든 점프력을 직접 목격했으니 말이다.
로즈는 지독한 노력파다. 드래프트 당시만 하더라도 프로젝트형 신인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약점을 개선하며 불스와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2010-11시즌에는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역대 최연소 MVP에 등극했다. 상대적으로 약점이라 지적 받았던 외곽슛 능력 또한 몰라보게 발전했다.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코트로 돌아올 로즈의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2위 러셀 웨스트브룩 | 191cm, 85kg
통산 평균 19.9점, 4.8리바운드, 6.9어시스트
코트 위의 폭주기관차. 운동능력만 놓고 본다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림을 부숴버릴 듯 온 힘을 싣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덩크는 언제 봐도 시원시원하다.
웨스트브룩은 왼쪽, 오른쪽 자유자재로 돌파가 가능한 공격자원이다. 힘차게 스텝을 내딛은 뒤 허리를 뒤로 젖혔다가 그 반동을 이용해 그물을 찢을 듯이 덩크를 찍는다. 방향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3점슛 라인부터 치고 들어가 폭발시키는 덩크슛은 그만의 전매특허.
2011-12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웨스트브룩은 보폭이 상당히 큰 드롭 스텝을 밟은 뒤 인-유어-페이스를 작렬, 블록을 시도하던 오메르 아식을 허수아비로 만들어버렸다.
속공 위력도 대단하다. 동료들의 앨리-웁 패스를 낚아채 그대로 림에 때려 넣는다. 케빈 듀란트와 함께 속공에 나설 경우, ‘자동 득점’이라 봐도 무방할 만큼 빼어난 마무리 솜씨를 자랑한다. 자유투 라인을 한발 지난 거리에서도 손쉽게 덩크를 터뜨린다.
1위 스티브 프랜시스 | 191cm, 95kg
통산 평균 18.1점, 5.6리바운드, 6.0어시스트
상식을 파괴하는 운동능력의 소유자. 스티브 프랜시스는 화려하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겼다. 쇼맨십도 굉장히 뛰어난 선수였다. ‘스티비 프랜차이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프랜시스는 경기 도중에도 묘기 덩크를 자주 선사했다.
게임 덩크로는 프랜시스를 따라갈 포인트가드가 없다. 온갖 종류의 덩크를 다 구사했으니 말이다. 속공 상황에서 셀프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는가 하면, 상대 센터를 깔아뭉개는 인-유어-페이스 덩크도 자주 선보였다.
워싱턴 위저즈의 센터, 자히디 화이트를 거의 뛰어넘을 뻔한 적도 있었다. 올랜도 매직 시절에는 속공 상황에서 공을 바닥에 튀긴 뒤 공중에서 그대로 잡아 덩크로 연결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 해설자는 “마치 올스타 주말을 보는 것 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자기관리에 실패하며 2007-08시즌을 끝으로 NBA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 프랜시스의 나이는 고작 만 30세에 불과했다.
개쉐들아 추천들좀해 형 정성룡이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