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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이등병 호날두77

9범

2013.07.21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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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5

2014.01.17 (금) 12:42

                           
미 프로농구(NBA)는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흥미로운 리그다. 마케팅과 홍보, 리그 및 경기 운영 등 여러 면에서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부분이 많다. 지금 소개할 부분은 선수는 따라 해선 안 될, 반면 리그에서는 참고해볼 만한 내용들이다. NBA 사무국은 사태가 터질 때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기민하면서도 엄중한 철퇴를 내려왔다. 400여 명의 선수가 어우러져 사는 곳이다 보니 별에 별 사건이 다 있었다. 참고로 제이슨 키드 감독의 음료 쏟기 사건 역시 역사(?)에 남을 코미디였지만, 그동안 두어 차례 '가나다라' 코너를 통해 소개됐으니 생략하고자 한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http://youtu.be/vEqU7JHkfu0 를 참고하시길)
ㄱ 구단주라도 예외는 없어!
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너무 다정하게 앉아있어 어색한 사진. 마크 큐반 구단주가 '으르렁'하면, 스턴 총재는 벌금 고지서로 그를 달랬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데이비드 스턴 총재가 은퇴하면 가장 심심해할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도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이 아닐까 싶다. 2000년 매버릭스 구단주로 취임한 이래, 지난 수년 간 큐반은 스턴 총재와 그의 정책을 비판해왔다. 솔직하고 과감한 성격의 그는 조금이라도 손해를 본다 싶을 땐 지면 인터뷰는 물론이고,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이용해 NBA를 비판했다. 이로 인해 내야 했던 벌금도 어마어마하다.
큐반의 벌금 내역만으로도 '가나다라'를 꾸밀 수 있을 정도다. 처음 제재금은 비교적 가벼웠다. 2000년 11월 20일, 피닉스 선즈와 경기 중 심판에게 야유를 보냈다는 이유로 1,500만 원 납부고지서를 받았다. 놀랍게도 이는 그가 납부했던 가장 적은 액수의 벌금이었다. 그 뒤, 큐반의 벌금은 1,5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급기야 1억 원까지 올라갔다(물론, 큐반의 수위도 강해지긴 했다). 또, 2001년 2월에는 경기 중 코트에 들어와 2경기 동안 '홈구장 출입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007년 10월에는 LA 레이커스 구단주였던 고(故) 제리 버스 박사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면서 이사회로부터 '2경기 출입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벌금도 3천만 원 가까이 납부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시애틀 슈퍼소닉스(現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구단주였던 아브레이 맥클렌든에게 25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그는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고지를 옮기고 싶다"고 대놓고 말한 바 있다.
ㄴ 너무 많아!
제 아무리 엄격한 룰을 적용하는 NBA일지라도, 고성이 오가고 힘 랑이 시작되면 그 다음부터는 로열 럼블 판이 펼쳐진다. 벤치 클리어링 정도는 아니더라도 선수들끼리 엉켜 붙으면서 뜨겁고 격한 전투를 벌인다.
NBA는 싸움을 말리면서도 어떤 선수가 코트에 나와 있는지 체크해 통지서를 발부한다. 이는 1994-1995시즌부터 적용된 규정으로, 코트에서 싸움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벤치를 이탈해 코트에 들어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설사 싸움을 말리기 위한 의도일지라도 말이다. 이때부터 NBA는 이 행위를 '무단이탈'로 강조해 최소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려왔다.
그런데 가끔은 너무 많은 인원이 연루되어 사무국을 난감하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자주 쓰는 방법이 바로 '할부'다.
1995년 1월 19일(미국시간)에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포틀랜드 블레이저스 전을 예로 들어보자. 처음에는 로드 스트릭랜드(포틀랜드)와 올든 팔러니스(새크라멘토)의 싸움으로 시작됐는데, 말리는 과정에서 2차, 3차 충돌이 일어나 포틀랜드에서만 6명의 선수가 징계 명단에 오르게 됐다. 그 중에는 클라이드 드렉슬러도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NBA는 싸움의 발단이 된 스트릭랜드, 팔러니스에게는 1경기 징계와 5천 달러 벌금을 물리는 동시에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과 2,500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문제는, 이대로 집행할 경우에 포틀랜드는 또 한 번 NBA의 정책을 위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에 있다. 당시 '한 경기 최소 엔트리'가 8명이었는데, 6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을 경우에는 엔트리를 지킬 수 없기 때문. 따라서 NBA는 2~3명씩 짝을 지어 순차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도록 했다.
한데, 이 사고는 약과였다. 같은 해 빼빼로 데이에는 무려 16명의 선수가 징계를 당했다. 당시 발단은 데일 데이비스(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이클 스미스(새크라멘토 킹스)에 있었다. 두 선수의 싸움을 말리다가 양 팀에서 나란히 8명씩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리그는 이때도 2~3명씩 나눠서 징계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징계의 무게감만 놓고 보면 2004-2005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인디애나 페이서스 전에서의 난투극을 따라가기 힘들겠지만, '머릿수'로 본다면 단연 최고였던 사건이었다.
ㄷ 드래프트 이슈
각 구단들의 좋은 신인을 잡기 위한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1990년대에 이르러 각 구단들은 스카우트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양성해왔다. 글로벌 시대를 맞은 뒤에는 해외 스카우트의 존재감도 커졌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화'에 역행하는 움직임도 더러 있었다. 특급 선수를 잡겠다는 열망이 너무 강했던 나머지 일어난 일탈 행위라고나 할까.
2002년 5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오하이오 출신 고교생 한 명을 연습 체육관으로 초대해 기량을 테스트했다. 그 고교생은 바로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교의 '슈퍼 유망주' 르브론 제임스였다.
리그는 이 사실을 보고받기가 무섭게 당시 감독이었던 존 루카스에게 차기시즌 개막전을 포함한 2경기 동안 벤치에 앉지 못하도록 징계했다. 또, 이를 알고도 묵인한 클리블랜드 구단에게는 15만 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NBA는 사무국이 허락하지 않은 기간 중에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접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위반한 클리블랜드 구단과 존 루카스에게 징계를 내렸다.
재밌게도 제임스는 1년 뒤, 클리블랜드 구단에 의해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NBA는 팬이나 언론이 아닌 이상, 구단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 드래프트 유망주에게 접촉하거나 코멘트하는 것에 대해서도 막고 있다. 케빈 듀란트가 데뷔하던 2007년에 있었던 일이다. 보스턴 셀틱스의 대니 에인지는 듀란트의 가족에게 접촉했다는 이유로 3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샬럿 밥캐츠의 마이클 조던 구단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돈 넬슨 전 감독 역시 듀란트에 대해 언급했다는 사유로 15,000달러 짜리 고지서를 받아야 했다. 자나 깨나 입 조심, 행동 조심이다.
1999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댈러스는 FA(자유계약선수) 게리 트렌트를 잡기 위해 트렌트와 가족 5명에게 마우이 섬 여행 비용을 대준 것으로 알려졌다. 돈 넬슨 감독은 이를 '리쿠르팅 트립(Recruiting Trip)'이라 항변했지만, 엄연히 따지면 트렌트는 댈러스 소속 선수는 아니었다. 따라서 NBA는 '공정 경쟁'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2만 5천 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넬슨 감독은 이처럼 은근히(?), 혹은 교묘하게 규정을 피해가려다 걸린 적이 있었다. 2000년 6월에는 드래프트 유망주들을 불러놓고 5대5 연습경기를 진행했다가 5만 달러 벌금을 물었다. 이 시기에는 드래프트 유망주들의 워크아웃은 가능하지만, 연습경기는 불가능했다.
한편 지난 2005년에는 덴버 너게츠와 조지 칼이 허가받지 않은 기간 중에 마켓 대학 워크아웃에 참가했다가 2억 원 이상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당시 워크아웃 현장에는 드래프트 참가를 앞둔 그의 아들, 코비 칼(Coby Karl)도 있었다.
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길교주' 길버트 아레나스. 괴짜 같은 행동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총기 사건만큼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 (사진=점프볼 김은기)
ㄹ 로드맨 뺨치는 사건들
NBA 역대 최고의 악동 중 하나는 바로 데니스 로드맨이다. 은퇴한 뒤에도 갖가지 사고를 치던 그는 급기야 북한까지 찾아가면서 세계적으로 손가락질을 받는 신세가 됐다. 로드맨이나 메타 월드피스는 이 방면의 일인자(?)로 기억되고 있다. 워낙 사건, 사고가 다양했으니 말이다. 그들만큼 종합사고세트를 저지르진 않았지만, '로드맨스러운' 기행으로 구설수에 오른 선수들은 많았다.
'길교주' 길버트 아레나스(워싱턴 위저즈)는 부상과 관리 태만으로 무너진 케이스다. 승부처에서 놀라운 해결 능력을 보여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렸지만, 2010년 총기 사건으로 인해 한 방에 훅 가고 말았다. 그는 자바리스 크리텐튼과 함께 라커룸으로 개인 총기를 갖고 들어온 것이 적발되어 2009-2010시즌을 모두 뛰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이는 NBA 선수협회 강령을 어긴 것이었기에 반박의 여지조차 없었다.
2005년 3월에는 스티브 프랜시스(당시 올랜도 매직)가 경기 중 코트사이드에 있던 사진기자를 발로 차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과거 로드맨 역시 카메라 기자의 급소를 걷어차 논란이 된 바 있다.
'제이슨 키드스러운' 사건도 있었다. 2000년 5월, 인디애나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릭 칼라일(현 댈러스 감독)은 뉴욕 닉스와의 경기 도중 사이드라인을 따라 라트렐 스프리웰을 고의로 잡아 물의를 일으켰다. 칼라일은 징계 후 기자회견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선수가 (리그의) 가장 중요한 재산이기 때문에 벌금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닉스가 98-95로 이겼다. NBA 사무국은 칼라일에게 1만 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한편, 필자가 'ㅂ'에 따로 자리를 마련할까 말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선수가 또 있다. 바로 브루스 보웬(前 샌안토니오)이다. 종종 거친 파울을 범해 상대 선수들을 화나게 만들고, 심지어는 다치게까지 했던 보웬이었다. 2002년 3월, 미네소타와의 경기 중에는 월리 저비악에게 발차기를 날려 7,500달러 벌금을 물었다. 보웬은 슈팅을 준비하는 저비악을 막으려고 점프하다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로 얼굴을 가격했는데, 마치 그 자세가 발차기와도 같았다. 그래서인지 보도 자료에도 '플라잉 킥(flying kick)'이라고 언급되기도 했다.
→ 보웬의 플라잉 킥 : http://youtu.be/edb6bz_C9ms
ㅁ 몸관리 잘 하라니까
NBA는 선수 협회를 두고 있어 선수들의 연봉과 훈련 등에 대한 보호 장치가 잘 마련되어 있다. 부상시 보험, 은퇴 후 연금 및 라이선스 등에 대한 부분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트레이닝캠프의 경우에도 하루에 치를 수 있는 연습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구단주나 감독이 원한다고 해서 연습 시간을 늘릴 수 없게 되어 있는 것. 물론, 시즌이 들어간 뒤의 일정은 감독 재량이지만, 올스타 휴식기 때는 단체 훈련을 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는 등 몸이 자산인 선수들을 위한 장치가 잘 되어 있다. 감독들의 경우는 속이 타겠지만 말이다.
반대로 구단들도 선수들에게 원하는 부분이 까다롭다.
몇몇 선수들의 계약서에는 '몸 상태를 항상 훌륭히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여기에는 체중 관리를 비롯해 오토바이나 스키 같이 선수 몸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운동은 하지 못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1995년 2월, 워싱턴 블리츠(現 위저즈)는 센터 케빈 덕워스에게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몸 상태 유지' 조항을 어겼기 때문이다. 이 징계에는 '몇 경기를 쉴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지만, 덕워스는 약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같은 해 3월에도 경력 11년차 베테랑 케빈 윌리스(애틀랜타 호스크)가 같은 이유로 징계(1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윌리스는 등 부상이 심각했음에도 불구, 구단이 마련한 재활 프로그램에 불참해 철퇴를 맞았다. 당연히 경기 수당도 나오지 않았다.
그 뒤로도 앤트완 워커, 숀 켐프, 빈 베이커 등이 몸 관리적인 면에서 징계를 받았고, 제이슨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라이더 등은 약물 방지 프로그램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의 경우에는 2007년 3월, 계약서에 '금지 종목'으로 정해진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어깨를 다친 뒤 소속팀(LA 레이커스)에는 빙판에서 미끄러졌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나서 50만 달러라는 거액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또, 1995년 12월에는 댈러스 소속이었던 센터 로이 타플리가 영구제명을 당했다. 애초 타플리는 알콜 중독 판정을 받아 NBA로부터 '갱생 프로그램(aftercare program)'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았지만, 이조차 제대로 참여하지 않아 이같은 중징계를 받게 됐다. NBA에서 제명됨에 따라 그의 계약은 모두 무효화됐다. 징계를 받을 시점에 그는 1995-1996시즌에 390만 달러를 받게 될 예정이었고, 다음 3시즌동안 480만 시즌씩 받게 될 예정이었다.
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닉 앤더슨의 입방정은 마이클 조던을 화나게 했다. 이 경기 이후 45번 유니폼을 입은 조던은 더이상 볼 수 없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ㅂ 백넘버 이슈
NBA는 선수가 등번호를 바꾸기 위해서는 시즌 중 정해진 마감일까지 허가서를 제출해야 한다. 승인이 날 경우, 그 다음 시즌부터 바뀐 등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트레이드 되어 온 선수와 번호가 겹칠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바꿀 수 있지만, 그 이유가 아닌 이상은 무단으로 번호를 바꿀 수 없게 되어 있다. (루올 뎅은 최근 클리블랜드 이적 후 매튜 델라베도바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신이 사용해왔던 9번을 계속 달았다. 델라베도바는 8번으로 번호를 바꾸었다.)
그런데 1995년 5월, 마이클 조던(前 시카고 불스)은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45번에서 23번으로 번호를 교체했다. 18개월 만에 NBA에 돌아왔던 조던은 올랜도 매직과의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번호를 깜짝 교체해 모두를 놀래켰다. 조던이 이처럼 번호를 바꾼 것은 상대팀 닉 앤더슨이 "45번의 조던은 예전의 23번과 달랐다"고 한 말에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NBA 역시 조던의 번호 교체에 자극을 받았다. 불스 구단에는 "조던이 등 번호를 바꾸는 것을 방관한 죄"로 2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NBA는 불스 측에 "23번을 달고 나올 때마다 계속 벌금을 물릴 것"이라 경고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끝났을 때 불스에게 누적된 벌금은 10만 달러에 이르렀다.
유니폼 뿐 아니라 사무국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를 내보내도 문제가 된다. 2004년 2월 23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이유로 무려 20만 달러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상황인 즉 이렇다. 피스톤스는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 전반에 라쉬드 월러스와 마이크 제임스를 출전시켰다가 항의를 받았다. 월러스와 제임스는 당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로서, 피스톤스 구단은 NBA 사무국으로부터 승인이 됐을 것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출전시켰지만, 사실은 사무국으로부터 서류상의 승인절차가 남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브라운 감독은 하프타임에서야 이 사실을 전해 듣고 후반에는 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ㅅ 심판도 징계
NBA에서 심판과 관련된 가장 큰 징계는 역시 팀 도너기의 승부조작 사건일 것이다.
구속될 당시 경력 13년차였던 도너기는 범죄조직과 연루되어 자신이 심판을 본 경기에 돈을 건 혐의가 발각됐다. 이로 인해 NBA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됐다. 특히,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간의 2002년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향방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도너기는 징역 15개월을 구형 받는 등 심판으로서의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
'승부조작'은 아니었지만, 오심을 인정한 심판이 징계를 받은 사례는 있었다. 2004년 2월 25일에 열린 덴버 너게츠와 LA 레이커스전 막판, 마이클 핸더슨 심판은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끝난 덴버의 공격에 대해 24초 바이얼레이션을 선언했다. 슛이 림을 안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분석 결과, 덴버의 슈팅은 림을 맞았던 것으로 판명됐다. 이로 인해 공격권은 LA 레이커스로 넘어갔고, 그들은 3점슛으로 112-11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덴버는 사무국에 거세게 항의했으나, 승패는 번복되지 않았다.
대신 NBA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핸더슨에게 3경기 배정 금지 징계를 내렸다. 심판 협회는 동료 핸더슨의 징계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핸더슨의 등번호였던 62번 유니폼을 맞춰 입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어이없는 퇴장 조치로 인해 징계를 받은 심판도 있었다. 조이 크로포드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2007년 4월 17일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경기 도중에 벤치에 있던 팀 던컨을 막무가내로 퇴장시켰다. 당시 던컨은 벤치에서 동료들과 농담을 하고 있었는데, 크로포드는 "자신을 비웃었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이에 던컨이 항의하자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주면서 퇴장시켰다. 심판의 주관이 개입된 희대의 코미디였다. 조이 크로포드는 이후 NBA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5개월 뒤 징계는 해제됐다. 억울한 건 던컨이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퇴장을 당한데 이어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벌금까지 냈으니 말이다. (※ 도너기 사건 이전에 심판부에 닥친 가장 큰 사건은 2000년 10월, 베넷 살바토레 심판이 탈세혐의로 구속 직전까지 갔던 일이었다. 그는 1년 자격정지를 받았고, 사회봉사 150시간을 부여받았다.)
그렇다면 심판이 아닌 기록원의 실수에 대해서는 어떤 징계가 내려질까? 2007년 12월 19일에 애틀랜타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애틀랜타 호크스 전에서 그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당시 연장까지 갔던 이 경기에서 샤킬 오닐은 종료 51.9초를 남기고 6번째 개인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오닐의 파울 개수가 잘못 집계됐다. 사실은 5번째 파울이었던 것. 주득점원을 잃은 마이애미는 117-111로 경기를 졌다. NBA 사무국은 기록원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고가 일어났던 51.9초의 시점에서 경기를 재개할 것을 지시했다. 재경기는 3월 8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재대결에 앞서 열렸다. 
또 이러한 실수를 저지른 홈 팀 호크스는 5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NBA가 이미 결정된 경기의 결과를 뒤집은 것은 1982년 12월 LA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전 이후 26년 만의 일이었다. (※ 그러나 다시 치러진 51.9초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애틀랜타가 114-111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한 재경기에서 어느 팀도 골을 넣지 못했고, 스코어는 그대로 굳어졌다. 정작 문제의 주인공인 오닐은 2월초 마이애미에서 피닉스로 트레이드 됐다. 재경기 후 15분간 휴식을 취한 뒤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도 애틀랜타는 97-94로 승리, 하루에 2승을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 웃다가 퇴장 당한 팀 던컨 : http://youtu.be/kOygTd1NWCM
ㅇ 이런 신발끈!
얼마 전 JR 스미스(뉴욕 닉스)는 소속팀 감독조차 "부끄럽다"고 말할 정도로 어리석은 행동을 저질렀다. 댈러스 전에서 그는 숀 메리언의 농구화 끈을 풀어버리는 만행을 범했다. 사무국은 경기가 끝난 뒤 벌금 없이 경고만 전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바로 다음 경기였던 디트로이트 전에서도 그렉 먼로의 농구화 끈을 풀려고 시도했던 것. 보다 못한 NBA는 결국 철퇴를 내렸다. '스포츠맨답지 못한 행동'이란 사유로 5만 달러 제재금을 부과한 것. 마이크 우드슨 감독 역시 "프로답지 않다"라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전했다.
신발끈은 아니지만 농구화와 관련된 이슈 하나 더. 조던은 농구화와 관련해 NBA와 안 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NBA가 조던의 농구화 이야기만 나오면 한숨을 푹 쉬던 시절이 있었다. 조던은 1995년 플레이오프 기간 중 팀 동료들과는 달리, 홀로 흰색 농구화를 신고 뛰어 경기당 5천 달러씩 벌금을 내야 했다. NBA 사무국은 불스 선수들이 검정색 농구화로 통일했으므로 조던도 그리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그는 흰색 농구화를 고수했다. 조던은 에어조던 발매 초창기에도 같은 사유로 경고와 벌금을 되풀이한 바 있다.
→ 스미스의 이해 못할 행동 : http://youtu.be/WiiGDkPdQOA
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1995년 1순위 조 스미스는 에이전트와 어머니의 극성이 문제였던 케이스였다. 미네소타 시절 이후 그는 평범한 선수가 되어 버렸다. (사진=NBA 제공)
ㅈ 조사하면 다나와
1984년 총재로 취임해 어느덧 은퇴를 앞둔 데이비드 스턴 총재에게는 여러 위기가 있었다. 심판의 승부조작, 선수들의 관중 폭행 등도 위기였지만, 2000년 발각된 조 스미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간의 이면 계약도 리그의 신뢰도에 흠집을 낸 심각한 사건이었다.
1995년 1순위 지명자였던 스미스는 1999년 1월, 미네소타와 FA 계약을 체결한다. 그는 그 시즌에 13.7득점 8.2리바운드로 케빈 가넷을 도와 팀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1999-2000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미네소타는 '젊은 팀'으로서 도약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000년 9월, NBA가 스미스가 미네소타와 불법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면서 사정은 180도 달라진다.
계약 내용은 이랬다. 애초 미네소타는 1998년 FA로 풀린 스미스를 잡을 능력이 없었다. 자금 사정도 원활치 않았고, 샐러리캡도 넘긴 시점이었다. 게다가 스미스는 그 시기에 '돈을 많이 밝힌다'는 말을 자주 들었을 정도로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선수였다.
결국, 미네소타는 비책(?)을 꺼내든다. 스미스와 매년 1년짜리 계약을 3번에 걸쳐 맺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4년째에는 '래리 버드 조항'에 따라 고액 연봉을 주기로 합의했다. 래리 버드 조항이란 한 팀에서 3년 이상 뛰면 샐러리캡과 관계없이 고액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다.
이는 겉으로는 NBA 규정에 맞춰 적은 금액을 주는 척하고, 나중에 몰아서 주고자 했던 일종의 꼼수였다.
이면 계약을 밝혀낸 뒤 NBA는 스미스의 모든 계약을 무효화했다. 1년 뒤 스미스에게 찾아올 래리 버드 권리도 사라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2000년부터 5년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고, 350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금액을 벌금으로 물어야 했다. 또, 글렌 테일러 구단주와 케빈 맥헤일 농구단 사장은 1년간 미네소타 구단의 모든 훈련 및 경기 참관을 금지 당했다. (※ 발표된 건 구단주와 사장뿐이었지만, 접근 금지 징계를 받은 이는 더 있었다고 한다. 에이전트 역시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감독의 목을 졸라 '공공의 적'이 됐던 스프리웰. 놀랍게도 그는 복귀 후 '악동' 이미지로 마케팅에 성공, 다시 한번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다. (사진=NBA 제공)
ㅊ 초크(choke)
1997년 12월 이전까지 스프리웰은 지각으로 구단으로부터 1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것이 전부였던 선수였다. 터프하긴 했지만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그저 조금 다루기 힘든 선수 정도로 인식됐던 선수였다. 하지만 1997년 12월 1일 일어난 사건이 그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놨다.
당시 골든스테이트 소속이었던 스프리웰은 연습 중 자신을 꾸짖던 PJ 칼리시모 감독과 언쟁을 벌이다 화를 못 참고 목을 졸랐다. 이 행위는 동료들이 스프리웰을 떼어놓기 전까지 7~10초간 지속됐다. 동료들에 의해 체육관 밖으로 나갔던 스프리웰은 15 분 뒤 다시 돌아와 칼리시모 감독을 위협했다.
구단은 재빨리 스프리웰에게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기간 중 보수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3일 뒤, NBA는 스프리웰에게 1년 자격 정지를 내리고, 계약을 취소했다. 이후 선수협회의 강한 반발과 적극적인 중재로 그에게 내려졌던 징계는 경감됐다. 덕분에 그는 뉴욕 닉스로 팀을 옮겨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1999년 11월 24일, 뉴욕 이적 후 처음으로 가진 골든스테이트 원정경기에서는 자신에게 야유를 보내는 팬들에게 욕을 한 것이 적발되어 1만 달러의 제재금을 내야 했다.
ㅋ 커밋 워싱턴 사건
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THE PUNCH는 커밋 워싱턴의 인생이 주먹질 한 번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리그는 또 어떻게 바뀌어갔는지를 담은 책이다.
1970년대 NBA의 가장 큰 고민은 싸움이 너무 잦고, 마약과 약물에 빠진 선수가 많다는 것이었다. 전자의 경우, 데이비드 스턴의 전임자였던 래리 오브라이언 총재가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섰고 급기야 벌금과 징계가 강화되기도 했다. 심지어 "싸움에 가담한 선수가 나올 경우에는 그를 통제 못한 코치까지 벌금을 물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구단주들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리그의 고민이 한참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역행하는 '큰 싸움'이 벌어진다. 이른바 '커밋 워싱턴 사건'이다.
1951년생인 커밋 워싱턴은 1970년대에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등에서 뛰며, 올스타 경력 1회, 디펜시브 세컨드 팀 선발 2회 등 나름대로의 커리어를 쌓았던 선수였다. 아주 뛰어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볼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애써 만든 이 경력도 주먹 한 방에 의해 다 날아갔고, 그는 대다수에 의해 NBA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펀치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1977년 12월의 일이다. 레이커스 소속으로서 휴스턴 로케츠와 맞붙은 가운데, 카림 압둘-자바(레이커스)와 케빈 커너트(로케츠)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시비가 붙었다. 이때 커밋 워싱턴이 말리는 과정에서 커너트의 팔꿈치에 맞았다. 싸움은 자연스럽게 워싱턴 대 커너트로 옮겨갔다. (커너트는 "워싱턴이 먼저 쳤다"고 주장했다.)
심판부터 선수까지 싸움을 말리는데 안간힘을 다했다. 당시 로케츠 선수였던 루디 탐자노비치(로케츠)도 로케츠 선수들을 불러들이려고 싸움의 현장(?)에 끼어들었다. 그러다 그만 흥분한 워싱턴이 날린 주먹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탐자노비치는 그대로 기절했고, 코트는 이내 피로 흥건해졌다. 탐자노비치는 뇌진탕에 코와 턱 부분이 골절되면서 시즌을 접어야 했다.
NBA는 워싱턴에게 1만 달러 벌금과 60일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전까지 벌금 최고액이 5천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큰 징계였다. (물론, 그 당시 기준이다.)
문제는 사건 이후였다. 경찰들은 워싱턴에게 "휴스턴으로 원정을 가면 절대 룸서비스를 시키지 말라"고 당부했다. 혹시 모를 위협을 경조한 것이다. 실제로 그의 가족들은 수차례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레이커스 감독이었던 제리 웨스트는 워싱턴을 계속 팀에 두고 싶어 했지만, 구단의 반대로 실패했다.
워싱턴은 이후 포틀랜드에서 커리어를 마쳤는데, 코트 밖 행실은 대단히 좋았다는 평이다. 다만, 빅맨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몸싸움을 기피하는 등 아쉬운 면을 남겼다. 다시 싸움에 연루될 것이 두려워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탐자노비치와 워싱턴은 앙금을 풀고,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거의 '형, 동생'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 커밋 워싱턴의 펀치 : http://youtu.be/Gj6OdH3mruM
ㅌ 트리플더블이 뭐길래!
1996년 3월 20일에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올랜도 매직의 경기. 피스톤스를 이끌던 덕 콜린스 감독이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이 불리자, 갑자기 라커룸으로 향했다. 심판의 퇴장 명령도 없었고, 부상을 입었던 것도 아니었다. 과연 그는 왜 그랬던 것일까?
당시 올랜도는 20점차를 앞서던 상황이었다. 굳이 3초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요청할 필요가 없었다. 한데, 올랜도의 앤써니 보위가 타임아웃을 요청하자 콜린스 감독은 역정을 내며 지시도 하지 않은 채 코트를 떠났다. 사무국은 감독에게 5,000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그렇다면 보위는 왜 타임아웃을 요청했을까? 알고보니 보위는 트리플더블 기록까지 어시스트 1개를 남겨두고 있었다. 즉, 마지막 공격에서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우고 싶어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트리플더블 기록이 논란이 된 것은 이때만이 아니었다.
2003년 3월에는 클리블랜드 소속의 리키 데이비스가 트리플더블까지 리바운드 1개가 부족하자,  고의로 슛을 놓친 뒤 리바운드를 잡으려 했다. 당시 상대팀은 제리 슬로언 前 감독이 이끌던 유타 재즈. 슬로언 감독은 데이비스의 이기적인 행동에 혀를 끌끌 찼다.
무엇보다 데이비스가 기록에 눈이 먼 나머지, 자기 팀 골대에 일부러 공을 맞췄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미 팀이 95-122로 대패해 기분이 상했던 슬로언 감독은 그의 행동에 유감을 표했다. (데이비스의 이러한 시도는 드숀 스티븐슨이 파울을 범함에 따라 무산되고 말았다.) ESPN은 NBA 사무국이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무런 제재도 가해지지 않았다. 아마도 데이비스가 실수를 인정하고 재빨리 공식 사과를 한 덕분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 2004년 4월에도 밥 수라가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기록을 노리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가 망신을 당했다. 그는 이날 22득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가 되길 바랐지만 NBA는 '만들어진' 리바운드 한 개를 취소했다.)
→ 데이비스의 자작극 : http://youtu.be/XDtGHHnA9ms
ㅍ 평화를 사랑했던 남자
'싸우는 건 옳지 않다.','나는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NBA의 대표 '돌+아이' 메타 월드피스(뉴욕 닉스)의 발언이다. 1999년 데뷔이래 그는 데니스 로드맨 못지 않은 기행을 일삼아왔다. 그의 기행만으로도 충분히 '가나다라'를 뽑을 수 있을 정도.
월드피스는 NBA 신인들의 첫 공식 행사인 오리엔테이션에 늦잠을 자다가 지각했다. 대노한 리그 사무국은 그를 곧바로 귀가시켰다. 하지만 이는 '애교'였다.
과격한 플레이그런트 파울의 누적 점수가 한도를 초과해 출장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화를 참지 못한 채 TV 중계 카메라를 던져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2007년에는 아내를 때려 기소되기도 했다. NBA도 가정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유로 7경기 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 그는 최근 '헤인즈 사건' 당시 'NBA 사례'로 가장 자주 비교를 당했던 악질적인 파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제임스 하든을 팔꿈치로 '가격'해 7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징계는 플레이오프 기간이 포함된 것이었다. NBA 사무국은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에서 빨리 탈락할 경우에는 차기 정규시즌 경기에 나오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한 NBA 사무국의 특단의 조치였다.
하지만 '월드피스' 최대의 사건은 아마도 2004년 11월에 있었던 난투극이 아니었을까. 디트로이트의 팰리스 오브 오번 힐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당시 인디애나 소속이었던 월드피스는 상대팀 벤 월러스와의 시비 끝에 난투극을 일으켰다. 그는 선수와 시비가 붙은 것도 모자라 관중석의 일반인까지 가격해 물의를 일으켰다. 월드피스는 무려 72경기 징계를 받았고, 이는 NBA가 개인에게 내린 역대 최장기간 징계가 됐다. 월드피스 뿐만 아니라 스티븐 잭슨은 30경기, 저메인 오닐은 25경기를 나오지 못했다. 평상복을 입고 앉아 있다 주먹질에 가담했던 앤써니 존슨도 6경기 징계를 받았다(NBA는 부상이 회복되어 출장이 가능한 시점부터 징계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도 타격이 있었다. 월드피스와의 싸움에 대한 건으로 벤 월러스가 6경기 징계를 받았고, 두 선수를 말리는 과정에 서 있었던 첸시 빌럽스와 엘든 켐블, 데릭 콜맨(이상 디트로이트), 레지 밀러(인디애나)도 1경기씩 징계를 받았다.
선수협회는 즉각적으로 중징계에 유감을 표했지만, 사안이 컸던 만큼 스턴 총재는 눈도 껌뻑하지 않았다. 그는 "관중석에서 행패를 부린 팬들도 아쉽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이 관중석에 난입한 행위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 관중 폭행 사건 : http://youtu.be/4f2QWoaXZxQ
ㅎ 화를 부른 주먹질
기억에 남는 NBA 사건사고들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디트로이트-인디애나의 대난투극. 관중까지 연루되면서 NBA의 위상도 많이 떨어지고 말았다. ⓒ gettyimages/멀티비츠
NBA 역사를 돌아보면 관중과 엮인 사고는 종종 있었다.
1995년 2월에는 버논 맥스웰(휴스턴)이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의 경기 중 자신과 가족들을 욕하던 관중에게 주먹을 날려 퇴장을 당했다. NBA는 맥스웰에 대해 10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2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맥스웰은 또한 출정정지 동안 무급조치를 받아 연봉에서 20만 달러 가까이 삭감됐다. 10경기 징계는 1998년 라스렐 스프리웰의 감독 폭행, 2004년 메타월드의 관중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 전 까지 NBA 사무국이 선수 개인에게 내린 역대 2번째로 긴 출전정지 징계였다. 이 징계는 NBA 사무국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됐다. 징계를 10경기에서 멈출 것인가? 아니면 더 늘릴 것인가를 두고 토론이 이어졌는데, 결국 맥스웰이 NBA 이사회 회의에 출석해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마무리 됐다.
얼마 전 케빈 가넷과 카멜로 앤써니가 경기 중 언쟁에 그치지 않고, 라커룸과 버스를 타는 곳에서도 붙을 뻔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지에서는 가넷이 앤써니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를 두고 이런저런 말이 오갔다. 이처럼 경기 중 사고를 마음에 품고, 끝난 뒤에도 한 판 붙은 사례가 14년 전에도 있었다. 2000년 1월 25일, 게리 트렌트(당시 댈러스)는 골든스테이트 경기 중에 TJ 커밍스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트렌트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어 뛰지도 못하는 처지였다. 그가 코트 위에 서지 못했던 덕분에(?) 싸움은 금세 진화됐다. 하지만 트렌트는 못내 억울했던 모양. 경기 후 라커룸으로 찾아가 "커밍스 나와!"를 외쳤다. 싸움은 더 일어나지 않았지만, NBA 사무국은 이 사실을 보고 받은 뒤 1경기 출장정지 징계와 함께 1만 달러 제재금을 물렸다. (※ 트렌트는 "커밍스가 스티브 내쉬에게 고의적으로 거친 파울을 범해 화가 났었다"고 밝혔다. NBA 규정에 따르면 무단으로 상대팀 라커룸에 들어가는 것은 100% 징계감이다. 커밍스도 내쉬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7,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누군가를 때릴 때는 부위(?)도 잘 살펴봐야 한다. 1995년, 대니 에인지(당시 피닉스)는 포틀랜드의 크리스 더들리를 때렸는데, 얼굴을 때린 탓에 1경기 출전정지에 7,500 달러의 제재금을 물어야 했다
그런가 하면 월드피스의 예처럼, 선수 문제가 일반인이나 관계자에게 불똥이 튄 사례가 더러 있다. 1999년 4월에는 제일린 로즈(인디애나)와 패트릭 유잉(뉴욕)이 싸웠는데, 싸움을 말리던 딕 바베타가 로즈가 휘두른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골절 됐다. 로즈는 싸움에 대한 징계로 5,000 달러와 한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고의적으로 심판을 친 게 아니기에 이에 대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다.
앨런 핸더슨(전 애틀랜타)은 1999년 3월, 밀워키 전에서 화를 참지 못해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는데, 하필 팀 동료였던 무톰보의 딸이 그 공을 맞고 쓰러져 무척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핸더슨은 당연히 징계를 받았다.
 

댓글 9

상병 혼또

2014.01.17 12:45:54

네이버 에서밧다

상병 다홍다홋

2014.01.17 12:46:50

재밌네 굿굿

병장 신왕교스트

The Best 3Point Shooter in NBA

2014.01.17 13:09:49

손대범 편집장 칼럼이네

병장 제네시스3M

2014.01.17 13:32:54

ㅁㄴㅇ

상병 Empty

2014.01.17 13:59:06

이거 네이버 손대범 칼럼인데 출처도없이 막퍼도되냐

상병 두콩2

2014.01.17 14:30:58

오ㅋㅋ

병장 Valentino

2014.01.17 15:39:23

ㅋㅋㅋ

탈영 신당동커리

2014.01.17 16:49:05

경찰서에서 전화갈꺼다.

일병 천사현의휼

2014.01.18 00:13:49

넘길어서 패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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