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 승가자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베스트 일레븐)
이번 시즌 쿼드러플[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캐피탈 원컵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포 세르히오 아게로에 이어 중원의 엔진 페르난지뉴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하필 중요한 일정이 몰려 있는 2월에 쓰러진 터라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새벽(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EPL 24라운드 경기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서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홈 무패 기록을 앞세워 당당히 맞섰으나 전반 32분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에게 내준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지고 말았다.
이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는 11경기 연승 행진을 마감했을 뿐 아니라 아스날을 제치고 선두로 등극할 기회를 놓쳤다.
경기 전 페예그리니 감독은 페르난지뉴가 근육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결장하게 돼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야야 투레와 짝을 이뤄 플레이한다고 밝혔다. 잭 로드웰·제임스 밀너 등을 기용할 수 있었지만, 페예그리니 감독은 첼시의 강한 2선을 차단하기 위해 수비력이 강한 데미첼리스를 기용하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이것이 패착이었다. 첼시가 가동한 네마냐 마티치-다비드 루이스 중앙 미드필더 라인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투레와 데미첼리스를 제압했다. 특히 마티치는 이적한 지 한 달도 안 된 선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빛나는 활약을 보이며 EPL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투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로선 페르난지뉴의 공백이 너무나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페르난지뉴는 활동량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투레가 마음 놓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청소부’ 구실을 톡톡히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지뉴를 두고 “단지 재능 있는 테크니션이 아니다. 매우 영리하게 경기를 읽고 리드미컬하게 패스하며 종마처럼 뛴다. 투레에게 있어 최상의 파트너”라고 평한 바 있다. 페르난지뉴의 공백이 결과적으로 패배를 불러온 것이다.
문제는 지금보다 앞으로다. 맨체스터 시티는 2월과 3월에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 몰려 있다. 오는 16일 첼시와 FA컵 5라운드(16강전)를 치르고, 이어 19일엔 바르셀로나와 UCL 16강 1차전이 있다. 또 3월 3일엔 선더랜드와 캐피탈 원컵 결승전까지 예정돼 있다. 페르난지뉴의 부상이 길어져 팀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자칫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수도 있는 것이다.
순항하던 맨체스터 시티가 처음이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과연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