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심리실험 "여기 버튼이있다"
여기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니가 모르는 제3세계의 누군가가 죽으며 그 대신 상금 100억을 받는다
니가 버튼을 누른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법적/형사적 댓가도 치르지 않으며
니가 이 버튼을 눌렀는지 안눌렀는지조차 영원히 누구도 알 수 없다
가식 떨지말고 솔직히 답해보자
버튼을 안누를 사람은 없다
100명 중 99명, 아니 100명 대부분이 누른다
심지어 그 댓가가 100억이 아니라 100만원이라도 많은 사람들은 버튼을 누를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1 법의 테두리 (사람을 죽이면 형사적 처벌로 댓가를 치른다는 것)
2 사회적 테두리 (내가 누군가를 죽였다는것을 주위에서 알 수 있는가 없는가 평가당한다는 것)
에서 자유로워진 인간은 언제든지 이익을 위해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서운 생각이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선한 양심에 따라 서로를 해하고 있지 않다고 믿지만,
한발자국만 상황이 달라지면 서로 개처럼 서로를 물어뜯고 죽일 수 있다는 거다
그건 니 망상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현실의 예를 들어볼까.
초강대국 천조국에서 일어난 초대형 태풍,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남부지역의 대도시 뉴올리언스를 덮쳤을때 모든 도시가 물에 잠겼다
미처 미리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한 수만명의 천조국 피난민들은
뉴올리언스의 대형스태디움 - 슈퍼돔에 모이게 된다
다음은 당시 뉴올리언스 관광중이다가 졸지에 슈퍼돔에서 7일을 지낸
제시카 알바 짭퉁 비스무리하게 생긴
위 천조국 누나의 블로그 발췌다
출처좌표: http://www.rockalily.com/blog/my-experience-in-the-superdome-during-hurricane-katrina.html
제목: <허리케인 카트리나 - 내가 겪은 슈퍼돔 안에서의 경험>
1일째:
씨발. 뉴올리언스에 태풍이 닥쳤다. 전날 술처먹고 깨어보니 태풍왔다고 대피하란다.
슈퍼돔에 들어가는데 마약이랑 총기 검사를 한다. 안에는 12000명이 있단다.
2일째:
오마이갓. 천장 부분부분이 날라가는 좆같은 소리에 깼다. 존나 무섭다.
슈퍼돔이 태풍을 견디지 못할거라는 소문이 퍼진다. 휴대폰이 먹통이다. 엄마에게 나 괜찮다고 문자도 할 수가 없다.
군인들이 식량을 배급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금방 나갈 수 없다라는걸 깨닫고 있다. 사람들이 조금씩 미쳐가고 있다.
3일째:
더 이상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집에 연락을 할 수 없으니 어떻게 나갈 수 있을까?
이곳 안에서 강간사건, 살인사건, 자살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옆에 있는 호주친구가 혼자있는것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군인이 발전기가 고장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밤이 되면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나는 무섭다.
...
그 이후 4일, 5일, 6일째가 지나고 7일째가 되서 백누나는 구출당했다만
중요한 것은 이거다
천조국처럼 경찰과 군인들이 엄청난 공권력을 갖고 압도하는 선진국에서조차
태풍으로 외부세계와의 교류가 끊기자마자 (그 안에 군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와 법에서 멀어진 인간세계에서
살인, 강간, 자살이 범람하는데는
겨우 3일이란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은 타고나길 악하게 태어난 존재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폭력성을 사회가 법과 질서로 억누르지 않으면
끝없는 혼돈이 세상이 지배한다고 믿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