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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오 일병 살인사건

대위 대태천

5범

2014.02.12가입

내가 무적권 분명희 경고해놔따

조회 2,825

추천 1

2014.02.24 (월) 23:58

                           


1962년 7월 8일, 한국에서 일어난 군부대 살인사건.


사건의 당사자인 최영오 일병은 서울대 문리과대학 천문기상학과 4학년 재학중에 군에 단기 학보병 신분으로 입대한 상황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그날 오전 8시에 시작되었는데 최일병의 선임 두명이 최일병의 애인이 보낸 편지 12통을 자기들이 마음대로 뜯어보는 일이 일어났다. 놀란 최일병이 선임병들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선임병들은 되려 건방지다며 최일병을 구타했고 격분한 최일병은 두 선임병을 총으로 쏘아 죽이고 말았다.

다만 군법회의 자료에 의하면[1] 이야기가 좀 다른데. 이상석 군법무관이 1992년에 출판한 <군법과 군사재판>이라는 책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판결 기록이 나와 있다.

서울문리대 OO학과에 재학중이던 최OO은[2] 19XX.8.3. 군에 입대하여 일등병으로 복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 일병에게는 입대 전부터 사귀던 애인이 있어서 두 사람은 며칠이 멀다 싶게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서울로부터 여자의 편지가 빈번히 날아들자 같은 중대의 서무계를 보는 정 병장(당 22세)와 고 상병 등이 호기심에 종종 편지를 뜯어서 읽어보게 되었고 원래 성격이 쾌활한 이들이 편지에 언급되어 있는 내용을 가지고 최 일병(당 23세)에게 "사랑하는 OO씨, 보고싶어서 이 밤도 잠 못 이뤄요." 운운하며 놀려댈 뿐만 아니라 타 전우들에게도 공개하며 희롱하는 일이 있게 되었다. 

웃고 넘겼으면 좋았을 것을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인 최 일병이 사감을 품고 19XX.7.4. 소속 중대장의 소원수리 때에 "사신검열을 사병들이 함부로 하는 일이 있으니 시정해 달라."는 요지의 청원을 내어[3], 중대장으로부터 정 병장 등이 주의를 받게 되고 이후 그들 상호간에 미움의 정이 쌓여 가다가 19XX.7.7. 저녁 일석점호시간에 전 중대원이 집합한 자리에서 정 병장의 선창에 따라 구령 조정을 3회 실시하게 되었는데 정 병장이 "열중 쉬어" 구령을 선창하자 유독 최 일병만이 "편히 쉬어"라고 엉뚱한 구령을 불렀다. 

정 병장이 "대열 속에서 누가 야유하느냐? 앞으로 나오라."고 하였으나 불응하므로 "누구인지 다 알고 있으니 소대 내무반으로 오라."고 말한 후 중대원을 해산시키고 내무반에서 한참을 기다렸으나 역시 오지 않으므로 직접 찾아가서 최 일병에게 "왜 대열 중에서 바로 나오지 않고 남자가 비겁하게 구느냐."고 질책을 하자 최 일병이 "잘못되었다"고 사과를 하였다. 

그러나 정 병장이 이어서 "바닥에 엎드려뻗쳐."라고 말하자 최 일병이 "사과를 하는데도 왜 그러느냐."며 엎드리기를 거부하고 되려 고참에게 대들자 화가 난 정 병장이 주먹으로 최 일병의 얼굴을 몇 대 때리게 되었고 격분한 최 일병도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계속 덤벼들자 정 병장이 옆에 있던 목봉으로 최 일병의 넓적다리를 한 대 쳤고 최 일병이 그 목봉을 잡아 서로 옥신각신 하던 중 옆 방에 있던 인사계 이 상사가 달려와 그들을 제지하게 되었다.

평소부터의 적개심이 절정에 달한 최 일병은 정 병장 등을 죽여 없애버리겠다고 마음먹고 이튿날인 19XX.7.8. 낮 12:35경 사단사령부 연병장에 전 장병이 집합하여 위문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을 때 마침 정 병장과 고 상병이 내무반 앞 국기게양대에 연병장 쪽의 무대를 향하여 나란히 서있는 것을 보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내무반에 뛰어들어가 M1소총에 있는 실탄 1크립(8발)을 장전한 후 들고 나와 그들의 등 뒤에서 정 병장에게 4발, 고 상병에게 3발을 각각 발사하여 명중시킴으로써 현장에서 즉사하게 하고 말았던 것이다.

처벌 1심: 사형, 2심: 항소기각, 3심: 상고기각 (19XX.3.18. 사형집행)
최일병이 최고 명문대인 서울대 학생이라는 점때문에 이 사건은 세간에 널리 회자되었다. 상사 살해로 군법회의에 기소된 최일병은 사형판결을 받았고 대법원에 항고했으나 대법원도 사형판결을 확정지었다. 최일병의 동문들은 물론 서울대 학생들과 각계 각층에서 사형만은 면하게 해달라는 탄원이 줄을 이었다. 고졸은 같은 짓을 해도 조용히 사형되는 더러운 세상 그러나 당시는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지 불과 몇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군부의 위엄이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었기에 이런 탄원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의 정황으로 미루어보면 최일병의 사형여부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에게 달려있었다고 볼수 있는데 끝내 박정희 의장은 탄원들을 거부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지광같은 인물은 박정희 의장이 최후 순간에 사형을 면하게 한것으로 미루어보면 형평이 너무 안맞는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군의 기강이라는 명분으로 끝내 사형을 확정한게 아닐까라는 추측이 가능할 것이라는게 당시의 일반적인 사고였고 이전 글에도 쓰여 있었으나 약간 불합리한 추측일뿐이다. 엄연히 살인을 벌였던게 이유라면 이유.

사실 여수 14연대 반란사건 당시의 수많은 상급장교가 살해되었던 경험으로 대한민국 육군은 특히 상관에 대한 프래깅 살인은 중범죄로 다스리고 있다. 실지로 1959년에 군사용어 다툼으로 자신을 구타한 준장(...)을 사살한 중령의 경우, 둘이 평소 친했던 사이였다거나 장래가 촉망 받는 사람이었고 군 내부에서 구명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역시 사형되었던 전례를 보면 최일병의 경우도 구명했을 경우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최일병은 결국 1963년 3월 19일에 급하게 처형되었다. 심지어 처형 3시간전에 최일병의 형인 최영수씨가 최일병을 면회했는데 "다음 면회때는 어머니와 조카를 데려와달라"라고 부탁했다고 하는걸로 보면 최일병 자신도 3시간 뒤에 처형되는건 몰랐던걸로 보인다. 

최일병은 죽기직전에 "내 가슴에 붙은 죄수번호"를 떼어달라라고 말했고 최후 진술로 "내가 죽음으로써 우리나라 군대가 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민주적인 군대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라고 한뒤에 총살로 생을 마감했다.[4]

더 끔찍한 것은 사형이 확정되자 최일병의 모친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마포종점 근처의 한강둑에 올라가 강에 투신하여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5]

1965년에 유현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성일,엄앵란,김승호,독고성등이 출연한 영화 "푸른 별아래 잠들게 하라"가 개봉했는데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멜로 사회물이었다. 물론 주인공 보정을 넘은 왜곡 작품.[6]

1990년대 KBS에서 제작한 법정 관련 재현드라마[7]에서 이 사건이 소개되었다. 물론 군법회의 기록은 전혀 참조하지 않고 죽은 선임병들을 천하의 개쌍놈으로[8]버린게 병크.[9]

댓글 1

병장 자산135조개꿀

2014.02.25 03:37:46

ㅂㅅ 새끼 지는2명이나죽여놓고선 지는살기를바라네 ㅋㅋ 그리고 몇개월만참으면 될껄 그걸못참고 개기고 잘뒈졋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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