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부대찌개집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22살의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ㄱ씨는 2개월 동안 서울의 한 부대찌개집에서 근무를 하며 인격모독을 당하고 터무니없는 노동량을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을 그만둘 때 벌어졌다. ㄱ씨는 “시급 6000원, 주 6일 동안 근무해서 번 돈 46만5000원 중 사장이 10만원을 내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했다”며 “사장은 근로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사항이라며 읽어보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ㄱ씨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임금 전액 지불을 요구했지만 사장은 “(ㄱ씨의)어머니가 구세군에 기부하라고 하셨다”며 실제로 10만원을 기부한 내역을 보내오기도 했다.

화가 난 ㄱ씨는 “저는 성인이고 어머니와 통화해 봐야 소용없다.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하자 사장은 “민사 좋네, 네가 어머니와 통화하라 해서 통화했다. 그만하자. 잘 지내라”고 대답했다.
ㄱ씨는 “여자친구에게 뭐 하나 사줄 때도 돈 때문에 벌벌 떨고, 단돈 몇천원이 부족해 현금을 인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때는 내 자신이 싫기까지 했다”며 “개미처럼 무시당하며 번 돈 46만5000원이 나에게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수백억보다도 큰 돈”이라고 말했다.
ㄱ씨는 “이런 사례들이 쌓여가도 알바생들이 대응을 제대로 못 하니 갑들이 더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며 “못 받은 돈의 몇 배가 들어도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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