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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 츠바사가의 일기

상사 피부치

전과없음

2011.07.10가입

조회 8,915

추천 5

2014.04.03 (목) 16:35

                           
아마미 츠바사가의 일기
이제 벚꽃도 다 져가는구나
녹색 잎이 돋아나고 있어
벚꽃
아무리 예쁜 것이라도 끝날 때가 있는 거야
왠지, 요즘 내 마음이 무겁다.
왜일까?
이렇게 비관적이었었나?
아무것도 아닌 일에 되게 행복해지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막 우울해지기도 한다.
왜일까?
나는 원래 이랬었나?
생각이 너무 많아진다.
왜일까?
내 몸에 스위치가 있다면
꺼버리고 싶어
아마미로서 일을 할 때에만 스위치를 켜면 좋겠다.
그 외엔 아무것도 하고 싫도 생각도 하기 싫어
생각하기 싫은데 머리가 멋대로 돌아간다
언젠가 이 일이 끝나버리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친구라든지, 만나는 사람들이
지금 일을 그만두면 뭐 할꺼야? 라고 물으면 굉장히 무서워진다
…나, 뭐 하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o:p> </o:p>
지금까지는 가볍게 ‘결혼해서~’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혼할 수 있을까?
상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결혼에는 가족들도 상관하잖아?
어떻게 설명해?
솔직히 말할 수 없잖아.
알바해요 라고?
결혼식엔 누굴 불러?
내 주변 사람들은 지금 일을 알고 있지만
결혼 상대의 주변 사람들은 몰라서, 만약에 나중에 밝혀지면?
사귀는 것과 결혼은 확실히 달라.
사귈 때와 결혼할 때의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확실히 다를 거야.
아이를 좋아하니까…
아이를 가지고 싶어!
싱글맘으로 살아도 좋으니까 갖고 싶다!
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눈치채면 어떡하지?
싱글맘이라면 아이에게 부모는 나밖에 없는데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데, 나를 보고 환멸할거야.
아이는 부모를 고를 수 없는데…
<o:p> </o:p>
자주 듣는 말.
‘집안 일도 잘하고, 요리도 잘 하니까 결혼하면좋은 아내, 엄마가 될 거야’
아니, 못 될걸.
응, 못 돼.
폭탄을 짊어지고 있으니까.
쓸데없는 생각일까…
내 머리가 무서워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이 일을 하는 걸 후회안한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아마미라고 불리면 행복해.
모두 나를 필요로 하고, 열심히 하자고 하니까 굉장히 행복해.
그런데 왜 이렇게 괴로워 지는 걸까
내가 나로 남겨지는 시간엔 스위치를 끄고 싶다.
내기 집에 틀여박혀서 나오지 않는 건 스위치를 끄려는 행동일까?
내가 나로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너무 무서워
아마미로서 이야기를 할 때는 무섭지 않은데.
분명히 지금 내 마음이 부서지고 있는거야
행복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인생을 찾았으면 좋겠다.
부정적이어서 미안해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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