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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베일이 17일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노 기자] 가레스 베일(25)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공백을 완벽히 지우고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베일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서 자신의 우상이 바라보는 앞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골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베일은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약 50m를 드리블했고,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골이었다.
관중석에서 베일의 골을 지켜본 호날두는 주먹을 불끈 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은 베일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를 2-1로 꺾고 통산 19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베일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호날두를 자신의 우상으로 삼았다. 평소 "호날두는 현재 지구 상 최고의 선수다. 그가 있어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을 거둘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발표를 앞두고 "나에게 호날두는 세계 최고다. 그 누구도 그의 실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합류한 베일은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4골 12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