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음악과 함께 들으며 잠시 힐링)
비 / 윤보영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그리움이 오면 / 도종환
바람이오면
오는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세월도 그렇게
왔다간 갈 거에요
가도록 그냥 두세요
삶 / 알렉산드르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머지않아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항상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또 다시 그리움이 되리라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새벽편지 / 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 위에
몸을 던졌다
옛날의 불꽃 / 최영미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좋은 시들이 많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