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웃긴 이야기
아래의 내용은 영국과학진흥협회의 지원하에
2001년부터 1년 동안 진행된 웃음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웃음 인식에 대한 관점을 분석하고자 진행되었던 실험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4만 개의 웃긴 이야기를 공모(선정적인 농담은 자체 필터링)해
70개국 35만 명의 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매기도록 한 실험이다.
(이로 인해 해당 실험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실험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다음은 그 결과.
2위작
[셜록 홈즈가 그의 친구이자 조수인 왓슨과 함께 야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텐트 안에서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에 홈즈가 왓슨을 깨워선 별안간 물었다.
"왓슨, 뭐가 보이지?"
"수백만 개의 별이 보이는군."
"그래서 뭘 추리할 수 있지?"
"글쎄.. 수백만 개의 은하계가 있고, 또 수십억 개의 행성이 있다면
그중 몇 개는 우리 지구와 비슷하지 않을까?
그럼 그 행성들에도 생명체가 있을지 모를 일이지."
이에 홈즈가 잠시 조용히 침묵하더니 말했다.
"왓슨, 이 멍청아! 누가 우리 텐트를 훔쳐갔잖아."]
과학자 및 과학저술가가 제출한 이야기 중 1위작
[한 남자가 길을 가던 중, 커다란 개를 몰고 가는 어떤 남자를 보고는 물었다.
"당신 개는 사람을 뭅니까?"
"아니요. 제 개는 물지 않습니다."
이에 남자는 안심하고 그 남자의 개를 쓰다듬다가 그만 물리고 말았다.
"이봐요, 당신 개는 물지 않는다면서요!"
그러자 개를 몰던 남자가 대답했다.
"이 개는 제 개가 아닌데요."]
영국인들이 뽑은 1위작
[한 남자가 의사의 진찰을 받던 중, 자신이 얼마나 살수 있을지 물었다.
그러자 의사가 대답했다.
"10."
이에 남자는 당황하여 다시 물었다.
"10이라뇨? 10년? 10개월? 10주?"
의사가 대답했다.
"9, 8, 7..."]
1위작
[사냥꾼 둘이 숲 속에서 헤매던 중, 한 명이 갑작스레 쓰러졌다.
쓰러진 사냥꾼의 두 눈은 흐릿했고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이에 다른 사냥꾼은 핸드폰을 꺼내 급히 응급구조대에 전화를 걸고는,
다급하게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제 친구가 죽은 것 같아요! 어떡하죠?"
그러자 교환원이 말했다.
"침착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우선, 정말 죽었는지 확인하세요."
그 순간, 수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갑자기 총소리가 울렸다.
그리고는 다시 사냥꾼이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
"됐어요. 그다음은 어쩌나요?"]
이러한 실험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멍청할수록, 그리고 독자들 스스로가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일수록 좋은 점수를 받았다.
권위 있는 자가 깔아뭉개지는 이야기 또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집단, 국가들 간에 서로 상대의 집단 및 국가를
빈정대는 이야기에 좋은 점수를 주었다.
이처럼 상대를 깔아뭉개는 이야기에
좋은 점수를 주는 현상은 남녀 간에도 적용되었다.
즉, 사람들은 자신들이 우월감을 느낄수록
좋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었다.
노인에 얽힌 우스꽝스러운 면을 주제로 한 이야기에
젊은 층은 대다수가 부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실제 노인층은 그러한 이야기에 과반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람은 자신이 현실에서 겪을만한 걱정거리들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성향이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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