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유라 "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중사 살색스타킹

7범

2014.01.11가입

스타킹 찢으러 가자.

조회 11,783

추천 5

2014.07.07 (월) 10:12

                           이유라에게 지난 6월은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지난 6월 1일, 이유라가 2014 WSL 시즌1 4강에서 문새미를 상대로 0:2로 뒤진 채 
경기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의 질타가 이어진 것이다.

당시 이틀 만에 100개가 넘는 기사가 쏟아졌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상당 기간 동안 이유라의 이름이 걸려있었다. 또한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는 경기 기권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그녀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특히 방송 활동을 겸하고 있는 이유라가 프로게이머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공식 대회에서 기권했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큰 실망감으로 작용했다. 대회가 개최되기까지, 그리고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고 있는 팬들이기 때문에 프로 의식이 부족했던 이유라에게 강한 비난을 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때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격앙됐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이유라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유라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 내내 거듭 "많이 후회한다", "많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우선은 그날,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들을 필요가 있어 보였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이유라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사실 저는 대회에 나가지 않을 계획이었어요. 제가 제 실력을 잘 알거든요. 좀처럼 기량이 늘리 않았어요. 게임에 대한 지식은 풍부할지 몰라도, 실제 게임 실력에서는 재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감독님께 프로게이머를 그만두고 방송 쪽에 더 집중하면 어떨까 자문을 구할 정도였죠. 그런데 감독님이나 관계자 분들이 (김)가영 언니랑 제가 나가야 이슈가 된다고 계속 대회 출전을 설득하더라고요. 솔직히 마음이 편하진 않았어요. 지난 시즌에서도 아마추어한테 져서 논란이 됐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 걱정되고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는데, 조금은 떠밀리듯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어요"

어렵게 대회 출전을 결심한 이유라였지만, 이후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았다. 당초 노트북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었으나, 개막 전전날에 PC로 바뀐 것이다. 이유라는 대회를 주최한 원종욱 감독에게 기권 의사를 전했으나, 원 감독은 대진표도 이미 나간 상황이라며 이기든 지든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마무리하자고 이유라를 설득했다. 이때 같이 대회에 참가한 김가영까지 설득하면서 이유라는 대회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저희 팀 저그-프로토스 선수들이랑 빌드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제 실력을 알기 때문에 전략을 쓰지 않으면 질 가능성이 컸거든요. 밤을 새면서 이 악물고 연습했어요. 그런데 문새미 선수가 저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제 전적을 보고 맞춤 빌드를 준비해왔더라고요. 경기를 하는데 '내 빌드가 다 꼬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준비한 전략을 제대로 쓰지 못한 이유라는 내리 2세트를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3세트가 시작되기 직전에 주최측에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문새미 선수의 세리모니 때문에 기권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정말 그건 아니에요. 제가 준비한 것들이 다 꼬이면서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어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고, 창피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조연출 분에게 3세트는 기권하겠다는 말을 했어요. 원종욱 감독님과 박외식 감독님이 큰 파장이 일어날 거라며 설득을 하셨는데, 그때는 제 마음을 추스를 수 없었어요. 그냥 모든 사람들이 다 미웠던 것 같아요. '안 나온다고, 포기한다고 했는데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쏟아지는 기사를 보면서 제가 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정말 후회를 많이 했어요. 지더라도 경기를 하고 졌어야 했는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프로의식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당시 여러 매체를 통해 '무단 이탈'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기사화가 되면서 이유라는 '탈주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유라는 축구부를 그만뒀을 때와 흡사할 정도로 인생 최고의 고비였다며, 많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제가 축구 선수였는데, 축구에도 퇴장을 당하면 당했지 기권이라는 것이 존재 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순간적인 감정 추스르지 못했어요. 많은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아요. 원래는 생각대로 하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행동하기 전에 두 번, 세 번 생각을 하게 돼요"

운동 선수 경력이 있어서일까. 이유라는 사람들에게 "네가 무슨 프로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근성이 생겼다고 했다. '이번에는 뭔가 보여주자'하는 마음이 들면서 원종욱 감독에게 패자조 경기에 나간다고 말했고, 원 감독도 좋아하며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말을 해줬다고 한다.

"제가 기권을 해서 많은 분들이 실망했잖아요. 거기서 더 도망가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든 해보자, 지던 이기던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빌드 연습도 다시 열심히 했는데요. 역시 실력이 바로 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문새미 선수와의 재대결에서 한 세트라도 이긴 것에 만족해요. 패자조에 나간 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준 것 같아요"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패자조 경기와 결승진출전까지 출전한 이유라였지만, 여전히 대중의 시선은 차가웠다. 사실 경기력 자체도 크게 나아진 모습이 아니었고, 애초에 단 두 번의 경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불가능했다.

"인터넷을 보는 게 두려워졌어요. 예전에는 켜뮤니티도 자주 갔었는데, 이제는 아예 켜지도 않아요. 프로리그에서 리포터로 인터뷰를 하면 환호도 해주시고 플래카드를 가져오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환호도 없어지더라고요. 한번은 집에 가려고 하는데 프로리 경기장 앞에서 어떤 사람이 계란을 던지려고 한 적도 있었어요. 그 다음부터는 솔직히 누가 해코질 하지 않을까 겁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무대에서 말을 하는데 자꾸 저 혼자 떠들고 있는 것 같았어요. 계속 움츠려 들고, 모든 것에 겁쟁이가 됐어요"

그럼에도 적지 않은 팬들이 SNS를 통해 이유라를 응원했다. 이유라는 "정말, 정말 감사했다"며, "물론 안티팬이 더 많겠지만, 일단 제 말을 들어보겠다는 팬이 있다는 사실에 힘이 났다고 전했다. 그로 인해 이유라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한때는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는 생각에 프로게이머를 그만두려 했지만, 과거 운동을 했을 때처럼 노력해서 안 되는 것은 없다는 각오로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개인리그 예선을 여러 번 나가봤는데, 항상 졌어요. 그런데 딱 한 번만이라도 남자 선수를 이겨보고 싶어요. 사실 연습할 때도 이기지 못해요. 아마추어한테도 지는 상황이니 당연한 결과죠. 사실 제가 부르드워를 잘해서 스카우트 돼서 프로게이머를 시작했어요. 그때는 제 재능이 무궁무진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앞만 보고 달려갈 생각이에요"

물론 다시 하기로 했다고 해서 이유라의 실력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그런 것처럼 많은 노력과 성찰이 필요하다.

"저는 손 빠르기가 많이 부족해요. 미니맵에서 의료선을 보고 머리 속으로는 어떻게 막을지 계산이 되는데, 정작 손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아요. 테란이 양방향에서 공격을 오면 '이건 광자과충전으로 막고, 저건 점멸 추적자로 막아야지'라고 생각은 해요. 그런데 손이 움직이지 않는 거죠. 제가 할 수 있는 건 게임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팀원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어요. 다 동생들인데, 제가 보이지 말아야 모습을 많이 보였어요. 저희 팀은 가족 같은 끈끈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일이 있었을 때도 다들 '유라 누나가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생각해주더라고요. 기권을 한 당일에도 "누나 힘내, 우린 누나 편이야"라는 메시지를 보내줬어요. 짠한 마음에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프로게이머 이유라는 현재 프로리그에서 승리 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긴장한 모습과 부정확한 발음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임이랑 리포터를 둘 다 잘하면 좋을 텐데, 둘 다 못해버리니까 애매하게 돼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방법을 찾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연습 시간에는 게임에 집중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말하는 연습에 매진할 생각이에요. 처음에 리포터를 했을 때만 해도 못해도 격려를 해주셨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감싸주는 분들이 다 사라진 것 같아요. 그래도 프로게이머와 리포터 모두 놓치고 싶진 않아요. 둘 다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제가 프로리그에 가야 해서 경기를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건 정말 오보예요. 제가 스포TV 피디님에게 리포터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저 때문에 관계자 분들도 욕을 먹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피디님께서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힘내서 끝까지 해보자고 얘기해주셨어요"

이제 이유라에게 남은 것은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이다. 프로게이머로서, 그리고 리포터로서 앞으로 얼마나 열심히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좋았던 일은 추억으로 남기고, 좋지 않았던 일은 경험으로 삼으라는 말을 들었어요. 이번 일을 소중한 경험이자, 큰 교훈으로 여기고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게요 '탈주라'가 아닌 '패기 유라'로, 끈기 있는 여성 프로게이머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드리고 싶어요.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진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겁나 기네. 글은 읽지 말고 사진만 봐라. 

댓글 12

소령(진) 로린잉

2014.07.07 10:17:16

프로게이머 리포터 둘다 자질 부족
그렇지만 애인하면 개꿀 ㅅㅅㅅ

중사 살색스타킹

스타킹 찢으러 가자.

2014.07.07 10:29:06

꿀중의 꿀이지. 겁나 맛있지

병장 김연아짱짱

2014.07.07 10:19:39

애는 방송으로 뜰려고 스타시작한거같은데 그리고 쫌 뜨니깐 이제 방송쪽으로 간다 감독한테 말하고 에휴

이등병 holics

2014.07.07 11:01:47

변명 다들어주고 변명 다하고 ㅋㅋㅋ 얼척이없네 남들은 출전기회만 기다리면서 게임연습하는 게이머들이 얼마나많은데

만약 남자프로게이머가 기권했어봐 바로 e스포츠세계에서 매장시켰을꺼면서 그것도 여성스타리그 새로시작해볼라고 하는판에 ㅋㅋ 그걸깽판쳤는데

와.. 감싸주는 감독들이나 팬들이나 진짜 여자가 벼슬이네

병장 노스트라따먹었으

뭘꼬라보노

2014.07.07 11:07:42

욕하지마라
똥까지먹을수있다

병장 노스트라따먹었으

뭘꼬라보노

2014.07.07 11:03:18

갠찮아
넌빨통이크니까 용서해줄께

이등병 holics

2014.07.07 11:55:43

결국 다 남탓이네 ㅋㅋ 감독탓 관계자탓 왜안한다니께 자꾸하라고 시키냥께요 이거랑뭐가달라 ㅋㅋㅋ

그럼 감독이 소속팀 선수 내보내는게 잘못인가? ㅋㅋ 그럴거면 걍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은떼야지 ㅋㅋㅋ

중사 살색스타킹

스타킹 찢으러 가자.

2014.07.07 11:56:09

맛있게 생겼으니까 용서해주자

병장 빨대는예술입니다

빨대만삼백년

2014.07.07 12:08:25

ㅅㅎㄷㅈ

병장 노스트라따먹었으

뭘꼬라보노

2014.07.07 12:10:28

빨통큰년은 까지마라
맛있게생기면 봐주는거다

일병 나는야천재단

2014.07.07 16:33:07

일기 귀찮다 시,발

중사 살색스타킹

스타킹 찢으러 가자.

2014.07.07 16:34:59

사진만 봐라. 나도 퍼 오다가 위에 몇 줄만 읽고 포기했다.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추천
유머

발 모양으로 보는 나의 뿌리 image [1]

병장 리바이어던 07/07 4,244 2
유머

회사원 여친 고민들어주다 빡치는 상황 image [4]

병장 리바이어던 07/07 5,627 15
유머

알면 노땅인증 image [19]

병장 리바이어던 07/07 6,658 7
유머

2915년 달라지는 군 복무 image [8]

병장 리바이어던 07/07 4,955 8
유머

박명수 50억짜리 빌딩 image [11]

병장 리바이어던 07/07 6,113 14
유머

■ 치즈버거 ■ image [2]

소령(진) 월300이익 07/07 4,180 8
유머

이유라 " 더 도망가면 끝이라 생각했다." image [12]

중사 살색스타킹 07/07 11,784 5
유머

■ 테크닉 죽여주구만 자세좋고 ■ image [2]

소령(진) 월300이익 07/07 6,079 10
유머

■ 똥으로 만들어진 상황 ■ image [3]

소령(진) 월300이익 07/07 4,278 7
유머

■ 진심 아플꺼 같은 서양여자 ■ image [2]

소령(진) 월300이익 07/07 5,710 12
유머

■ 기뻐해야 할지 개같은상황일지 알수없는 상황 ■ image [6]

소령(진) 월300이익 07/07 4,486 13
유머

■ 처음 맛을 보았습니다 이맛이군요 ■ image [7]

소령(진) 월300이익 07/07 5,077 22
유머

■ 빡치는 지하철 내부사진 ■ image [3]

소령(진) 월300이익 07/07 5,360 10
유머

■ 군대가 어디 캠핑인줄 아는 처자 ■ image [5]

소령(진) 월300이익 07/07 5,361 8
유머

■ 미친자슥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image [2]

소령(진) 월300이익 07/07 3,882 4
유머

■ 치킨의 신세계 ■ image [4]

소령(진) 월300이익 07/07 4,485 6
유머

■ 세계일주한 처자 ■ image [8]

소령(진) 월300이익 07/07 5,467 21
유머

甲甲한 호날두 image [6]

소령(진) 브레이브 07/07 4,950 10
유머

다시보는 아르헨티나 vs 벨기에 명장면 image [3]

소령(진) 브레이브 07/07 3,630 6
유머

tvN 드라마 클라스.gif image [8]

소령(진) 브레이브 07/07 5,06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