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듀크의 생애 마지막 날
듀크는 지난 몇 년 간 암으로 고생해왔습니다.
이미 앞 다리 한쪽을 절단한 상태였지만 골육종은 점점 번져 나갔고,
온 몸으로 전이되어 버린 암은 이제 듀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우리 가족은 듀크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안락사를 진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듀크 로버츠가 보낸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에 관한 것입니다.
오늘은 제 생애 마지막 날입니다.
햄버거를 양껏 먹었어요. 우린 파티를 열었거든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이곳이 얼마나 그리울까 하고...
우린 농담을 건넸습니다.
종종 심각해지기도 했죠.
옆집에 사는 친구들이 날 보러 왔습니다. 이 둘은 쌍둥이입니다.
누군가 그들에게 내 햄버거를 권했을 때 한 명이 말하더군요.
"아뇨, 괜찮아요. 전 듀크에게서 아무것도 빼앗고 싶지 않아요."
크리스틴이 절 보러 왔습니다.
그녀는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죠.
나의 미용사이자 친구.
수의사가 오길 기다리고 있는 동안, 크리스틴이 산책을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워터파크에 가서 물놀이를 하는 건 어떨까?" 라는 제안을 했고, 우린 곧장 실행에 옮겼죠.
"내가 너 많이 그리워하게 될 거라는 거 알지?"
"너도 많이 그리울 테고"
"니가 남겨질 내 아이들을 잘 보살펴 줬으면 좋겠어."
"내 말 들었니?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야."
우린 오늘 흠뻑 젖을 거에요.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죠.
오늘 하루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우린 오늘 하루 룰을 깨버린 거에요. 평소라면 하지 못했을...
멀리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내 집에 두고 온 제 두 아이가 떠오릅니다.
그들을 지키는 건 제 삶의 낙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참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않았죠. 종양이 굉장히 크게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난 오늘 하루 사랑을 느꼈습니다.
아름다운 친구, 키라에게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의사가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기 전, 그녀는 사람들 너머에 서서 날 '바라봐주고 있었습니다.'
난 신이 나서, 발을 동동 굴렀고, 행복해 했습니다.
글쎄요. 작별 인사는 하지 않았어요.
그저 "다시 만날 때까지" 라고만 말했습니다.
전 참 행운아 였습니다.
비록 주어진 시간이 짧았지만 당신들은 나에게 두 번째 삶을 주었고, 함께 후회 없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잊지 않을 거에요. 언제까지고... - 듀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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