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판마르베이크 ‘1순위’?
최종수정 2014-07-31 23:10

ㆍ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네덜란드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 “16강 이상 실적 등 조건에 3명 압축”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외국인 감독 3명을 선택했다. 기술위가 제시한 새 감독의 조건을 분석한 결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사진)가 가장 유력한 1순위로 꼽힌다.
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1박2일간 진행된 첫 기술위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차기 감독 우선협상 대상자로 3명의 외국인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내 감독 17명, 외국인 감독 20명을 대상으로 기술위에서 정한 새 감독의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외국인 감독 3명이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위는 대륙별 선수권대회 지휘 경험,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의 실적, 클럽 지도 경력, 지도자 교육·유소년 교육 프로그램 참여 가능자, 월드컵 본선 때 70세를 넘지 않는 나이, 영어 가능자, 즉시 계약 가능자 등 8가지 조건에 들어맞는 3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기술위가 내건 조건을 바탕으로 최근 열린 3번의 월드컵에서 16강 이상 성적을 낸 감독을 살펴본 결과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2008~2012년 네덜란드를 맡은 판마르베이크는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도 지휘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2000~2004, 2007~2008), 독일 도르트문트(2004~2006), 함부르크(2013~2014) 등 명문 클럽팀도 이끌었다. 2000~2001시즌에는 페예노르트를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으로 견인해 감독상을 받았다. 유소년 시스템을 잘 갖춘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60대 초반 나이에 영어가 가능하며 2013~2014시즌 직후 감독직에서 물러나 곧바로 계약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브라질월드컵에서 그리스를 16강으로 이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60·포르투갈),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가나를 8강에 올려놓은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60·세르비아),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킨 코스타리카의 호세 루이스 핀투 감독(62·콜롬비아)도 후보군에 속할 만한 뛰어난 지도자들이다.
이 위원장은 “협상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 협상의 우선순위를 공개하지 않겠다”면서 “가능한 한 9월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관중석에서라도 볼 수 있도록 협상에 속도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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