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펜션◆ 헨리 8세, 뒤진힌 초상화에 등장한 '악마'에 '시끌'
영국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스캔들을 남긴 헨리 8세의 초상화가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24일 서머셋 주의 한 가정집에 있는 헨리 8세의 실물 크기의 벽화에서 악마로 추정되는 형상이 발견
됐다고 전했다.
집 주인인 파웰 부부는 2년 전 응접실에서 이 벽화를 발견했다. 이들은 벽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우편엽서를 우연히 뒤집어 봤다가 그의
모습이 성경에서 묘사하는 사탄의 모습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부부는 “전문가들이 ‘헨리8세의 실물 크기 벽화가 발견된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라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라며 “그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이토록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 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벽화전문가 캐서린 데이비스 박사는 “악마의 형상처럼 보인다”라며 “굉장히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옥스퍼드대 교회사 전문가 디아메이드 맥클로흐 교수는 “기본적으로 왕의 초상화는 충성의 의미로 제작된다. 하지만 헨리 8세가 가
톨릭을 부정하고 영국 국교회를 세우면서 많은 숙청이 진행됐고 따라서 비판 여론도 많았다”라며 “이 초상화도 가톨릭을 부정한 헨리 8
세를 사탄으로 묘사한 풍자적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당시 유럽 그림 중에는 이런 풍자적 요소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
했다.
우리에게 미국드라마 ‘튜더스’로 친숙한 헨리 8세는 평생 6명의 왕비를 두었고 결혼과 이혼 문제로 종교 개혁까지 단행해 역사상 가장
많은 이야기거리를 가진 왕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