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여자들 9.이상한 애
9. 이상한 애
아디다스라는 건
무슨 뜻이지?
물론 그녀가 지금
“내꺼 아디다스다. 와하하 부럽지?”
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은
나도 충분히 알고 있다.
“...지 진짜예요...그거...아디다슨데...비싼 건데...”
이제는 아예
동그란 눈망울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아디다스를 재차 강조한다.
“...아...네...아 아디다스요...좋죠 아디다스...하하...”
“그쵸? 그거 요새 많이 입거든요. 요즘 유행이에요.”
딱히 뭐라고 해야 할지를 몰라
할 수 없이 그녀의 말에 동의하자
금세 표정이 밝아지며
신이 나서 말한다.
“그거요...절대로 이상한 옷 아니에요.”
아아...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겠다.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은
아마도 마지막에 한 그 말일 것.
전날 새벽에
‘딸기’ 앞에서 나와 마주쳤던 일이
맘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때 그녀는
누가 보더라도
민망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니까.
사실
그게 문제인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때 그녀의 옷차림이 아니라
‘딸기’에서 나오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딸기’는 안마시술소라는 것.
또한
그녀가 무슨 옷차림을 하고
어디에 있었든 간에
사실 그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와 그녀가,
아니 그녀들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우리는 그저
어느 한 피씨방의 알바생과
그곳을 이용하는 손님일 뿐.
그렇다고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녀들과 대화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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