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대표적인 굴양식 마을인 여수시 화양면 김모씨(55)는 지난해 11월부터 생산한 굴 50여t를 그냥 버리다시피했다. 청정해역인 가막만에서 나는 굴은 국내외에서 그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산 굴을 수입금지토록 했다. 한국에서 건너간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미 미국에 도착한 국내산 굴 300억원 어치가 되돌아오고, 수출 물량 400억원 어치가 선적이 취소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노로바이러스’는 수질이 오염된 곳에서 살다가 식품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와 복통·구토·설사·근육통 등을 일으킨다.
미국 측은 수입금지조치를 내리면서 “양식장 일꾼들이 바다에 그냥 분변을 버리는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미국은 2년마다 남해안 양식장까지 직접 나와 바다오염 여부를 점검한다. 그럴 때마다 양식장 작업공간에 화장실이 없고, 바다 위에서 밥짓기까지하는 행위를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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