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지처참형의 흔한 오해
전에 친구와 대화하다가 능지처참을 잘못 알고 있기에 여기에도 글 한번 써봅니다.
흔히들 능지처참(혹은 능지처사)형을 머리 팔 다리를 밧줄로 묶어 그 끝을 소나 말이 끌게 하여 사지를 찢어 죽이는 형벌로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능지처참형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하는 사지를 찢어죽이는 형은 거열형이라고 합니다. 그외에도
5마리 소가 사지를 당기기에 오우분시 사지가 찢어진다고 하여 오체분시형이라고 합니다. 반역죄나 1급살인죄를 저지른 중중중급 죄인에게 행해지는
형벌로 조선시대에도 이형을 받은 사람들이 꽤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단종복위 운동하셨던 사육신분들, 홍길동전 지으신 허균 등이 있습니다.
그럼 능지처참형은 무엇이냐..쉽게 말하면 회뜨는 겁니다..; 능지란 말이 힘들이지 않고 오를수 있는 언덕이란 뜻인데 그게 변질되어 천천히 고통
스럽게 죽인다는 뜻으로 변질되었다고 합니다(그외에도 다른 학설이 있는데 이게 제일 유력하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잔인한 형벌이냐 하면
일단 죄인을 기둥에 묶습니다. 그리고 혀깨물고 자결할수 없게 입에 재갈을 물리고 형집행하는 자가 칼로 살을 도려내도 숨이 끊어지지 않는 부위부터
조금씩 조금씩 살을 발라냅니다...그리고 마지막에 숨이 끊어질때쯤 목을 쳐서 죽인다고 합니다. 물론 중간에 과다출혈로 죽는 죄인도 꽤나 있었다고
하네요.
사실 사람들이 잘못 알만도 한게 조선시대에서도 능지처참형에 처한다고 해도 거열형으로 대부분 집행을 했다고 하네요. 그와중에 능지처참형으로
처형당한 사람이 몇몇있는데 대표적으로 갑신정변 삼일천하로 유명한 김옥균, 개화반대상소를 올려 왕까지 노골적으로 공격했다가 능지형받은 홍재학
이 있네요. 그러고보니 둘다 고종때 인물이군요. 전하는 바에 따르면 심한경우 하루에 2천번씩 발라서 죽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무려 2박3일을
그렇게 바르고 발라서 죽인다고 하니 정말 인간의 잔인함을 알 수 있는 잔인한 형벌이라 할수 있지요. 조선도 조선이지만 중국에서 이 형벌이 꽤나
많이 행해졌는데 서양놈들이 중국보고 이형벌이 잔인하다고 무척이나 질타했는데 서양놈들도 이거와 비슷한 형벌이 있었다지요. 뭐묻은개가
뭐 나무란다고 웃긴일이지요.
우연히 사극보다가 거열형이 나오기에 생각나서 써봤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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