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인정 두 경기 연속 득점 맨유 1404억 세스코 극찬
웨인 루니가 벤자민 세스코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맨유에게는 값진 승리였다. 지난 6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1-3으로 패배한 직후 펼쳐진 홈 경기였기 때문. 여기에 상대였던 선덜랜드는 '승격팀'임에도 초반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로 맨유보다 승점 4점이나 앞선 상태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맨유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7분 메이슨 마운트가 브라이언 음뵈모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32분 세스코가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한편 쐐기골을 득점한 세스코는 지난 브렌트포드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개인 첫 득점을 기록했다. 2003년생 슬로베이나 국적의 세스코는 빠른 스피드와 193cm라는 큰 키를 바탕으로 어렸을 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21-22시즌 18살의 어린 나이에 잘츠부르크 1군 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3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2년 뒤인 2023-24시즌에 라히프치히로 이적하며 빅 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무대가 바뀌었어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세스코는 두 시즌동안 87경기 39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전한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최대 8,500만 유로(약 1,404억 원)라는 큰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적응기를 거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한 세스코. 그는 경기 후 "이런 구단에서는 항상 많은 압박이 따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 압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맨유에서만 14년을 뛰면서 559경기 253골 139도움을 기록하면서 '역대 맨유 최다 득점자'로 남아 있는 루니도 세스코의 활약을 칭찬했다. 영국 '트리뷰나'가 7일 전한 인터뷰에서 그는 "세스코는 상대에게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다. 몸을 잘 사용하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하다"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