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정관장 이번 시즌도 6강 진출할까
정관장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정관장의 역대 기록을 참고하면 이번 시즌 4위 이상 차지할 흐름이다. 최소한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한다는 의미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4일 고양 소노를 69-50으로 제압한 뒤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83-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그 어느 팀보다 개막전 승리와 인연이 없는 팀이다.
이번 시즌은 1997시즌 이후 30번째다.
전신 구단 성적 포함 기준 개막전 승리가 한 자리인 팀은 9승의 정관장 밖에 없다. 개막전 승률은 30.0%(9승 21패). 시즌을 승리보다 패배로 더 많이 시작한 것이다.
원주 DB는 개막전에서 22승을 거뒀다. 개막전 승률은 73.3%(22승 8패)로 정관장의 2.4배 더 많은 승리를 챙겼다.
DB는 최근 11시즌 동안 개막전에서 9번 이겼다. 정관장의 30시즌에서 작성한 기록과 같다.
정관장이 시즌 개막전에서 얼마나 부진한지 잘 드러난다.
정관장 다음으로 개막전 승리와 거리가 먼 팀은 12승 중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다.
개막전에서 지는 경우가 더 많으니 당연히 개막 연승 행진도 드물다.
정관장이 개막 2연승+ 이상 기록한 건 전신 구단 포함 이번이 5번째다.
SBS 시절인 1997시즌(21승 14패, 2위)과 2012~2013시즌(30승 24패, 4위), 2019~2020시즌(26승 17패, 3위)에는 개막 2연승, 2022~2023시즌(37승 17패, 1위)에는 개막 4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던 2022~2023시즌에는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나머지 3시즌에서는 각각 2위와 4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9~2020시즌에는 시즌이 중단되었다고 해도 승률 60.5%로 3위임은 감안할 때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흐름이었다.
정관장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보증 수표와 같은 유도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유도훈 감독은 맡은 팀을 최소한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끄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게 만드는 출발을 했다.
다만, 54경기를 치르는 시즌은 길다. 또한 승리를 거둔 두 팀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2연패를 당한 소노와 가스공사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8일 원주 DB와 맞붙는다. DB마저 꺾고 팀 통산 두 번째 개막 3연승을 달린다면 시즌 초반 둘풍의 중심에 설 것이다.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