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의 실전서 20점 8리바운드 아쉬웠던 호화 군단 KCC 경기력 그럼에도 명불허전이었던 '캡틴 초이'
팀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패하긴 했지만 그나마 최준용의 분전은 수확이었다.
부산 KCC 이지스는 2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 OPEN MATCH DAY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61-90으로 패했다.
KCC가 오픈매치 첫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에 완패했다. 공수 모두에서 숙제를 남긴 경기였다. 시범경기 성격의 오픈매치이기에 결과에 정규시즌만큼 큰 의미를 둘 이유는 없다.
아직 KCC는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야전사령관으로 나서야 할 FA 최대어 출신 가드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2옵션 외국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도 자녀 출산으로 자리를 비웠다. 백코트 주포 허웅은 이례적인 야투 난조 속에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날 KCC의 경기력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이상민 감독이 경기 전 '기본'을 강조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바람대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장에서 밀리는 게 아님에도 리바운드(33-47)에서 열세를 보였고 세컨드 찬스 득점(8-25)도 상대보다 3배 이상 적었다. 턴오버(14개)도 많이 나온 경기였다.
분명한 숙제를 남긴 경기.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도 분전한 것이다. 허훈이 빠지는 상황 속에 단조로워졌던 KCC 공격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