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샌프란시스코 떠나면 터질까 야스트렘스키 캔자스시티 이적 후 대폭발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났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최근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최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약 한 달가량 지난 시점에서 최고의 트레이드를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1위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영입한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가 뽑힌 가운데, 야스트렘스키 트레이드가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이정후의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야스트렘스키는 96경기를 뛰며 타율 0.231 8홈런 28타점 OPS 0.685에 그쳤다. 이는 데뷔 이후 최저 성적에 해당했다. 게다가 FA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았끼 때문에 샌프란시스코는 주저 없이 그를 캔자스시티로 팔았다.
하지만 이적 이후 반전이 일어났다. 야스트렘스키의 장타력이 폭발적으로 살아난 것. 이적 후 25경기에서 그는 타율 0.282 7홈런 13타점 OPS 1.023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야스트렘스키의 예상 장타율은 8월 75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전체 14위에 해당하며 WRC+(조정 득점 생산력) 역시 170에 이른다. 게다가 볼넷과 삼진의 개수도 각각 12개씩으로 같아 종전에 비해 선구안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야스트렘스키의 놀라운 활약 덕분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던 캔자스시티 역시 가을 야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8월 성적 15승 11패를 거둬 현재 70승 66패(승률 0.515)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전체 4위다. 3위 시애틀 매리너스(72승 64패 승률 0.529)와의 격차는 고작 2경기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